코레일 철도안전 최하위 평가…탈선·사상사고에 C등급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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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올해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한국철도공사가 유일한 C등급을 받았다. 경의선 전동열차 탈선과 작업자 사상사고 영향이 컸다. 반면 인천·대구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무사고 기록을 앞세워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철도운영자·시설관리자 2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평가는 사고지표와 안전투자, 안전관리, 정책협조 등 4개 분야를 종합 반영한다. 사고건수와 안전투자 실적뿐 아니라 종사자 면담, 경영진 안전문화 인식 등 현장 중심 정성평가 비중도 올해 확대했다.

전체 평가 결과는 A등급 3개 기관, B등급 21개 기관, C등급 1개 기관으로 집계됐다. D·E등급 기관은 없었다. 전체 평균은 B등급을 유지했지만 평균점수는 85.38점으로 전년 대비 1.42점 하락했다. 국토부는 현장 안전문화와 종사자 인식 평가 비중이 커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자료=국토교통부)
2025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자료=국토교통부)

A등급은 인천교통공사, 대구교통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차지했다. 세 기관 모두 사고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특히 인천교통공사는 현장 중심 안전활동과 종사자 안전문화 정착 수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코레일은 74.28점으로 전체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발생한 경의선 전동열차 탈선 사고와 경부선 작업자 사상사고 등이 반영되면서 사고지표 점수가 전년 대비 10.56% 하락했다.

국토부는 코레일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체계 적정 유지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전성숙도 점수가 낮은 서부광역철도, 우이신설도시철도, 용인경량전철 등 8개 기관에는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도 지원한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올해부터 종사자 개별 면담과 경영진 안전문화 인식 등을 강화해 실질적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했다”며 “AI와 첨단장비를 활용한 철도사고 사전예방 체계 구축을 지속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