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으로 '지지율 역대 최저치'라는 오명을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대해 “매우 인기가 좋다”고 발언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회장 건설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월요일(18일) 이란 공격 직전까지 갔으나 페르시아만 동맹국들의 요청으로 보류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 개시를 불과 한 시간 앞둔 상황에서 걸프 국가들이 파키스탄이 중재한 평화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면서 “아마 2~3일, 어쩌면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또는 다음 주 초로 아주 짧은 기간” 이후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가 전쟁이 인기가 없다고 말하지만, 나는 오히려 인기가 높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에게 전쟁의 명분을 일일이 설명해 줄 시간이 없다. 일을 처리하기 바쁘지만, 어쨌든 사람들이 이해하고 나면 엄청나게 인기가 좋다”며 전쟁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는 달랐다. 최근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발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이란과의 전쟁 개시를 '잘못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올바른 결정'이라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지지율 역시 추락했다.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한다는 미국인 응답자는 37%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경제 정책과 전쟁 관련 지지율 모두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과반수를 넘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