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게이밍 모니터 최초 6K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고해상도·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앞세워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0일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주력 모델인 32형 '오디세이 G8'은 6K(6144×3456) 해상도를 지원한다. 사용 환경에 따라 초고해상도(6K·165Hz)와 초고주사율 모드(3K·330Hz)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초고해상도 모드는 게임 속 디테일이 중요한 액션 게임, 초고주사율 모드에서는 1인칭 슈팅 게임(FPS)이나 레이싱 게임에 적합한 화면을 제공한다.
27형 '오디세이 G8'은 5K 해상도 기반의 정밀한 화질과 최대 180Hz 주사율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니터 시청 거리 기준 약 220PPI 수준에서 픽셀 경계를 거의 인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32형에서는 6K, 27형에서는 5K가 최적의 고화질 경험을 제공하는 해상도”라고 설명했다. 기존 32형 4K 제품보다 텍스트 선명도와 세부 표현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OLED패널을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도 출시했다. 오디세이 OLED G8은 27형과 32형으로 나온다. 4K(3840×2160) 해상도와 최대 24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빛 반사를 줄이는 글레어 프리를 탑재해 게임 몰입도를 높였다. QD-OLED 펜타 탠덤 기술을 적용해 패널의 에너지 효율, 수명, 휘도를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OLED 게이밍 모니터 제품군도 확대할 계획이다. 고주사율 OLED 모니터를 준비 중이다. 내년부터 관련 제품 출시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 경쟁은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이 전년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기업이 LCD 기반 가성비 제품을 빠르게 확대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단순 패널 경쟁보다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HDR10+, 글레어 프리 등 자체 기술을 강화하고,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대형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주사율 144㎐ 이상) 시장에서 금액 기준 18.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 중이다. OLED 모니터 시장에서도 금액 기준 26% 점유율로 3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신제품은 6K를 포함한 초고해상도 기술과 OLED 혁신을 통해 모니터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면서 “앞으로도 오디세이를 앞세워 글로벌 모니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