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사이버대 20년…AI로 글로벌 평생학습 플랫폼 도약 선언”

‘2026년 사이버대학 운영성과 공유 포럼’ 열려
사이버대학 운영성과 공유 포럼에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권미현 기자)
사이버대학 운영성과 공유 포럼에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권미현 기자)

사이버대학의 성과를 공유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20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2026년 사이버대학 운영성과 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교육부·KERIS 관계자, 사이버대 임직원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정지원 우수사례 공유와 2주기(2025~2029) 원격대학 기관평가인증 결과에 기반한 컨설팅이 이뤄졌다.

김주연 교육부 평생학습정책과장은 축사에서 “2007년 고등교육법 개정으로 법적 위상이 확립된 사이버대가 올해로 약 20년을 맞이했다”며 “사이버대는 고등교육 기회 확대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AI 시대 선도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평생학습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제영 KERIS 원장은 환영사에서 “기업을 넘어 전 세계 학습자가 함께 학습하는 시대가 열렸고, 핵심은 학생 한 명의 학습 필요를 찾아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생성형 AI는 완전한 맞춤형 학습을 구현하지 못하는 만큼, 하이테크에 기반하되 인간의 감성에 호소하는 '하이터치 하이테크 교육'이 핵심 지향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진 원대협 회장(건양사이버대 총장)은 축사에서 “사이버대는 외부의 견제와 제도적 소외 속에서도 성장해왔지만, 고등교육법에 명시된 정식 대학임에도 일반대·전문대와 달리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은 여전히 차가운 편”이라며 “평생교육·재교육·직업전환교육 분야에서 사이버대가 고등교육의 한 축을 충분히 담당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에듀플러스]“사이버대 20년…AI로 글로벌 평생학습 플랫폼 도약 선언”

강소희 교육부 평생학습정책과 사무관은 정책 현황을 설명하며 이번 2주기 기관평가인증에서 18개 대학이 인증을, 1개 대학이 조건부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 사무관은 “사이버대가 참여할 수 있는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이 많지 않은 것이 아쉽다”면서 “노후화된 법령·규제의 합리화와 건전한 운영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소통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휘창 사이버한국외대 총장은 기조강연에서 사이버대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문 총장은 “사이버대는 일반대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대가 닿을 수 없는 더 큰 수요를 공략해야 한다”며 “한국에 유학하러 오는 외국인은 해당 국가 상위 5% 이내 학생들이지만, 사이버대는 개발도상국의 10~30%에 해당하는 학습자에게도 닿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산업체 재직자·평생학습 수요자 등 무한한 잠재 시장을 강조하며, 2001년 9개교 6000명에서 2025년 22개교 13만명으로 성장한 사이버대가 이제는 양적 성장을 넘어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사이버한국외대가 전 교과목에 한·영·중·일·스페인어·베트남어 등 다국어 AI 자막을 도입한 사례를 소개하며 “글로벌 평생학습 플랫폼으로서 접근성과 교육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생존과 번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포럼 2부에서는 원격대학 특성화 교육혁신 모델 구축 지원사업과 사이버대학 디지털 교육환경 고도화 지원에 참여한 서울사이버대·경희사이버대가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