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2028 대입 포인트]①서울대, 수시·정시 다 바꿨다…개편 핵심은 '면접·교과역량'

서울대 2028학년도 수시전형. (자료=이투스에듀)
서울대 2028학년도 수시전형. (자료=이투스에듀)

2028학년도 대입은 2022 개정 교육과정과 통합형 수능 체제 도입에 따라 대학별 전형 체계가 전면 재편된다. 모집 인원 조정부터 학생부 평가 방식, 면접 운영, 수능 반영 지표까지 대학마다 서로 다른 선발 기준을 제시한다. 에듀플러스는 이투스에듀와 주요 대학별, 의학계열별 전형 개편 방향과 평가 의도를 분석하고, 수험생이 주목해야 할 준비 전략을 연속 기획으로 짚어본다.

수시, 면접 중심 심층 평가 강화

서울대는 학교장추천전형인 수시 지역균형전형의 추천 가능 인원을 2명에서 3명으로 확대하고 모집 인원도 2027학년도 대비 217명을 확대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도 폐지했다. 모집 인원 증가와 맞물려 추천 가능 인원 증가와 학교 내 활동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토록 해 인재 풀을 늘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학교장 추천을 받을 정도로 검증된 인재라 일정 정도 이상의 능력을 가진 학생이라는 점과 수능최저학력기준까지 폐지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접 변별력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지역균형전형은 수시 일반전형과 달리 '학생부 기반 면접'을 실시하기 때문에 서울대가 전형 계획안에서 밝힌 것과 같이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학교 활동과 영향을 평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역량 중 '의사소통 역량'이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협력적 소통 역량'으로 바뀐 점도 이후 면접 준비 과정에서 주목해야 한다.

2027학년도 대비 모집 인원이 90명 증가한 수시 일반전형은, 공동 출제 문항 활용 모집 단위의 답변 준비 시간을 제외한 면접 시간을 기존 15분 내외에서 20분으로 확대하면서 지원자에 대한 심층 평가 의지를 강조했다.

면접 내용도 '종합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창의적 사고력' 등의 표현 대신 '학생의 고유한 학습 경험, 열린 문항과 답변에 기반한 탐침 질문' 등의 표현을 통해 개인별 맞춤 질문 가능성을 강조했다. 학교 활동에서의 동기와 과정, 영향 등을 깊이 있게 질문해 수시 일반전형 면접 변별력을 더 높이겠다는 의지다.

정시, 교과 역량 평가 비중 확대
서울대 2028학년도 정시전형. (자료=이투스에듀)
서울대 2028학년도 정시전형. (자료=이투스에듀)

정시 일반전형에서도 큰 변화가 있다. 2단계에서 20% 반영하던 '교과 평가'를 '교과 역량 평가'로 바꾸고 40%로 반영 비율을 확대했다. 평가 등급도 3개에서 6개로 확대해 산출 점수 차이의 경우의 수도 5개에서 11개로 늘렸다.

평가 항목도 기존 과목 이수 내용, 교과 성취도, 학업 수행 내용에 '공동체 역량'을 추가해 교과 역량 평가를 강화했다. 교과 활동의 우수성뿐 아니라 협업 능력이나 타인에 대한 존중, 공동의 목적 구현 노력 등을 평가하겠다는 방침이다.

2027학년도까지는 수능 표준점수를 활용했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모집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는 1단계에서는 수능 등급을, 2단계에서는 수능 백분위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1단계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통합사회, 통합과학의 평균)의 단순 합 점수를 활용하고, 2단계에서는 국어, 수학, 탐구는 백분위, 영어는 등급별 감점으로 점수를 산출한다.

인문계열은 통합사회(50%) 반영 비율을 통합과학(30%)보다 높은 비율로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통합과학(50%) 반영 비율을 통합사회(30%)보다 높게 적용한다. 학부대학, 간호대학, 식품영양학과, 의류학과 등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동일 비율로 반영한다.

통상적으로 등급이나 백분위를 활용할 경우, 표준점수를 활용할 때보다 동점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통합 수능 첫해인 만큼 난이도에 따라 변동 폭이 달라지는 표준점수보다 최고점이 100점으로 고정된 백분위 점수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과 역량 평가를 통해 동점자를 가려낼 수 있다는 판단도 반영됐다. 김병진 이투스에듀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단순히 학생부가 들어간다고 해서 정시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서울대 가기 어려워졌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남은 기간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수능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입시는 상대 평가이기 때문에 경쟁자의 학생부 수준을 가늠하기는 어려워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이후 지원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이투스에듀)
(자료=이투스에듀)
김병진 이투스에듀 교육평가연구소장.
김병진 이투스에듀 교육평가연구소장.
[에듀플러스][2028 대입 포인트]①서울대, 수시·정시 다 바꿨다…개편 핵심은 '면접·교과역량'
[에듀플러스][2028 대입 포인트]①서울대, 수시·정시 다 바꿨다…개편 핵심은 '면접·교과역량'

김병진 이투스에듀 교육평가연구소장 winter9m@etoos.com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