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 기한 8일 남기고…바지 주머니서 '당첨금 89억' 구겨진 복권 발견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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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성, 1년 동안 잊고 지내다 복권청 공지 보고 극적 수령

미국에서 한 남성이 약 590만달러(약 89억원)에 달하는 복권에 당첨되고도 거의 1년 동안 이를 까맣게 잊고 지내다, 지급 마감 8일 전 극적으로 상금을 수령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연예·시사 매체 피플지는 19일(현지시간) 당첨 사실을 잊고 지내던 남성이 우연히 뉴스를 접한 뒤 복권을 다시 찾아 거액의 당첨금을 가까스로 받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당첨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복권은 미국 뉴저지주의 숫자 맞추기 복권인 '픽식스'로, 지난해 5월 22일 뉴저지주 로즐랜드의 한 주유소 매점에서 판매됐다. 뉴저지 복권 규정에 따르면 당첨자는 추첨 후 1년 안에 상금을 청구해야 하지만, 마감 기한이 다가올 때까지 당첨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뉴저지 복권청이 지난달 “590만 달러 당첨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는 공지를 내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해당 뉴스를 우연히 본 남성은 자신이 자주 방문하던 주유소에서 판매된 복권이라는 사실을 떠올리고 직접 매장을 찾았다.

남성은 직원들에게 당첨 복권 이야기를 꺼냈고, 직원들은 “우리 가게에서 픽식스 복권을 꾸준히 사는 단골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남성은 혹시 자신이 당첨자일 수 있다는 생각에 급히 집으로 돌아가 복권 찾기에 나섰다. 그는 옷장 속 바지 주머니들을 하나하나 확인했고, 결국 오래된 바지 안쪽 깊숙한 곳에서 구겨진 상태로 들어 있던 복권을 발견했다.

당첨 번호를 확인한 남성은 곧바로 복권청으로 향했고, 지급 마감 시한을 단 8일 남긴 지난 5월 14일 정오 무렵 당첨금 청구 절차를 무사히 마쳤다.

현지에서는 “거액의 행운을 눈앞에서 놓칠 뻔한 아찔한 사연”이라는 반응과 함께 복권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