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가 신한은행과 착오송금 반환 프로세스 전산 연동을 시작한 지 약 1년 만에 사용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시스템 도입 전 평균 18.2일이 걸리던 착오송금 반환 처리 시간은 전산 연동 후 평균 5.4일로 단축됐다. 약 13일 가까이 처리 기간을 앞당긴 셈이다.
기존의 착오송금 반환 방식은 여러 단계의 수기 작업을 거쳐야 했다. 카카오페이가 유저 접수 건을 확인하면 각 은행 양식에 맞춘 서류를 출력해 서면으로 제출하고, 은행은 이를 다시 확인해 금융결제원 망을 통해 반환 의사를 타진하는 구조였다. 이처럼 물리적인 이동과 수기 확인이 동반되다 보니 반환 완료까지는 평균 18.2일이 소요됐다.
카카오페이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한은행과 전산 연동을 추진했다. 서류 대신 밴(VAN)사를 통한 실시간 데이터 매핑으로 착오송금 정보가 전달된다. 반환 명세 확인과 입금 처리까지 펌뱅킹 시스템으로 자동화했다.
대부분의 착오송금이 계좌번호 오입력이나 단순 선택 실수 등 일상적인 상황에서 발생한다. 처리 시간 단축은 사용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돈을 보낸 사람뿐만 아니라, 의도치 않게 입금을 받은 수취인 입장에서도 빠른 행정 처리가 가능해져 금융 거래의 효율성을 높였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다른 금융사들과의 연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착오송금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실수이기에, 그 수습 과정이 사용자에게 또 다른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신한은행과 전산 연동을 시작으로 모든 사용자가 더욱 안심하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