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의 한 스포츠 전문 기자가 생방송 도중 총기를 든 괴한에게 차량과 소지품을 모두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멕시코 스포츠 방송국 '액티보 데포르테스'의 생방송 프로그램 중 발생했다.

당시 페르난도 바르가스 기자는 주유소에 주차된 자신의 차 안에서 생방송 연결로 방송에 출연했다. 한창 인터뷰를 이어가던 중, 갑자기 총을 든 괴한이 나타나 운전석 문을 열고 난입해 기자에게 스페인어로 “빨리 차 열쇠와 휴대전화, 지갑을 내놔라”고 위협했다.
이 장면은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영상에는 강도가 총기를 장전하는 소리, 바르가스 기자가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며 “진정하라”고 말하고, 차 안에 있는 소지품을 모두 건네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일련의 사건을 스튜디오에서 목격한 프로그램 진행자 에드 마르티네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행히 그는 안전하지만, 매우 겁에 질린 상태”라며 “영상 속 남성(강도)을 알아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멕시코시티 남쪽에 있는 모렐로스주로 확인됐다. 강도 일당은 바르가스 기자의 차량을 비롯해 지갑, 휴대전화 등 소지품 일체를 빼앗아 현장에서 달아났으며 현재까지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