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무보,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안전망 구축…“글로벌 플랫폼 미정산 피해 보상”

아마존·쇼피·이베이재팬 입점 기업 대상 단체보험 출시
플랫폼 파산 등으로 판매대금 미회수 시 최대 3만달러 보상
중진공, 올해 450개사 보험료 전액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공동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1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수출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심으로 수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의 대외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소비재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플랫폼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플랫폼 경영 악화나 정산 지연 등에 따른 피해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21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오른쪽)과 장진욱 무보 중소중견사업본부 부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1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오른쪽)과 장진욱 무보 중소중견사업본부 부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아마존, 쇼피, 이베이재팬 등 6개 글로벌 플랫폼 입점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쇼핑 플랫폼 단체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보험은 글로벌 플랫폼의 파산이나 경영난 등으로 판매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최대 3만달러 한도 내에서 피해액을 보상하는 상품이다.

중진공은 올해 450개사 이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온라인 수출 환경 변화에 맞춰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단체보험 외에도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역량 강화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중진공의 온라인 수출 플랫폼인 '고비즈코리아' 입점 지원과 수출 초보기업 대상 무역보험 연계, 수출 교육·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진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는 “온라인 수출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문턱을 낮추는 핵심 수단이지만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도 중요하다”며 “양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해 우리 중소기업이 수출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