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촌과학기술고등학교는 1994년 설립 이래 30여년간 안양 지역 기술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온 특성화고다. 2020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현재의 교명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평촌과학기술고는 스마트기계과, 스마트전자과, 스마트전기과, 아트앤디자인과 등 4개 전공학과를 운영하며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실무 인재를 길러낸다. 이론에 치우치지 않는 실습 중심 교육과 높은 수준의 기자재를 갖춘 실습 환경을 갖췄다. 평촌 학원가 인근이라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의왕·군포 등 인근 지역에서도 통학하는 학생이 많다.
핵심 경쟁력은 탄탄한 취업 지원 시스템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2008년부터 운영하며 졸업과 동시에 우수 중소기업 취업 및 병역특례 혜택을 제공한다. 선취업 후 진학을 통해 수도권 4년제 대학 진학까지 지원한다. 정부 주도형 산학일체 도제학교(스마트전자과)는 2년 연속 성과평가 전국 1위를 달성하며 2024년 최우수교로 선정됐다. 취업과 대학 무시험 입학, 학비 전액 지원, 병역특례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도 크다.
기능경기 분야의 성과도 눈에 띈다. 폴리메카닉스 기능경기대회반(스마트기계과)은 2026년 경기도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했고, 2024·2025년에도 연속 수상했다. 1인 2개 자격증 이상 취득을 목표로 전공 관련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을 위한 실기 집중 교육과 방과 후 전액 지원 수업도 제공한다.
미래인재반을 통해 공기업·대기업·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학교에서는 NCS·한국사 특강, 매월 모의고사, 인공지능(AI) 면접 포함 실전 면접 특강, 선배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 결실은 졸업생의 성공 사례로 이어진다. 중학교 내신 최하위였던 한 졸업생은 기능사 자격증 5개를 취득하고 서울시설공단에 합격한 뒤 한양대에 진학했다. 또 다른 졸업생은 한국가스공사 공채에 합격해 후배들에게 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학교의 저력은 오랜 전통과 문화에서 나온다.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기능반(전공 심화동아리)은 선후배 간 기술 전수 문화를 이어가며 취업 역량으로 연결된다. 매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는 배운 기술을 결과물로 증명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평촌과학기술고는 교사·학생·학부모가 서로 신뢰하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온 힘이라고 자부한다.
김광회 교장은 “기술은 사람을 향해야 하며, 우리 학생들은 미래 산업의 주인공”이라며 “산학 협력을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학생은 기술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실무 교육과 인성 교육의 조화를 끊임없이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