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투표 마감 D-1…참여율 90% 돌파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삼성전자 노사가 도출한 임금 협약 잠정 합의안 투표 마감을 하루 앞두고 조합원 투표율이 90%를 넘어섰다.

26일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은 90.45%를 기록했다. 총 선거인수 5만7302명 중 5만1835명이 투표를 마쳤다.

22일 전자투표 개시 이후 3시간 30분 만에 투표율 57.4%, 23일 80%를 넘어선 데 이어 90%까지 돌파했다. 투표는 27일 오전 10시에 종료된다. 투표자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 합의안은 최종 확정된다.

잠정 합의안은 가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합의안에 찬성하는 기류로, 초기업노조 80% 이상이 DS 부문 소속이다.

다만, 완제품 사업부인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반발이 변수다. DS부문 직원은 약 2억1000만원에서 6억원 수준 성과급을 수령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DX부문 600만원 상당 자사주만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DX 부문에서는 부문 간 성과급 격차를 이유로 잠정 합의안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DX 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부결 운동도 확산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20일 총파업 시한을 하루 앞두고 임금 협약 잠정 합의안을 극적으로 마련했다. 영업이익 10.5%를 재원으로 하는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과 평균 임금 6.2%(기본인상률 4.1%성과인상률 2.1%) 인상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