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문과생도 AI 필수”…한국외대, 본부 직속 AI교육원 만든다

한국외대 전경(사진=한국외대)
한국외대 전경(사진=한국외대)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전교생 대상 인공지능(AI) 기초교육 강화를 위해 대학 본부 직속의 'AI융합교육원' 신설을 추진한다. 학과 중심으로 운영돼 온 기존 AI 교육 체계를 넘어 학생 수준에 맞춘 단계별 AI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한국외대 AI융합교육원은 타 대학처럼 컴퓨터공학 등 기존 공학 계열 학부 산하 조직이 아니라 대학 본부 직속으로 설치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현재 한국외대에는 AI융합대학 내 4개 학과와 최근 정보통신공학과에서 개명한 AI로봇공학과 등 AI 관련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다만 한국외대는 개별 학과 단위로 AI 교육이 운영되면 해당 학과의 전공 특성과 커리큘럼이 교육 내용에 일부 반영될 수밖에 없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AI 교육 구축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학과 중심으로 운영되던 AI 교육을 학생 성장 단계 중심 체계로 전환해 맞춤형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전담 교원을 보유해 AI 리터러시를 중심으로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별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스스로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학습을 확장할 방침이다.

[에듀플러스]“문과생도 AI 필수”…한국외대, 본부 직속 AI교육원 만든다

AI융합교육원은 대학 차원의 공통 AI 교육 체계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 수준에 맞춘 맞춤형 AI 교육을 통해 천편일률적인 AI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AI융합교육원은 한국외대 'AI캠퍼스'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현재 한국외대는 신임 총장을 필두로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걸친 AI 전환을 추진 중이며, AI융합교육원은 교육 부문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5개 전문 외국어를 기반으로 축적된 한국외대의 다국어 데이터와 각 국가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데이터는 AI 시대에 더욱 가치가 높아질 자산”이라며 “언어·지역학·인문학 기반 위에 AI 역량을 결합한 외대만의 AI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