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차세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CT-G32'의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한 막바지 비임상 개발 단계에 착수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CT-G32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을 포함한 4개 타깃에 동시 작용하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해당 후보물질을 혁신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기존 GLP-1 기반 치료제 시장에서 한계로 지목된 환자별 체중 감량 편차, 근 손실·지속성 문제 등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체중 감량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셀트리온은 이번 독성시험에서 쥐 252마리와 원숭이 48마리를 대상으로 CT-G32의 안전성과 독성 개요를 평가한다. 향후 임상시험에서의 적정 투여 용량 설정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 단계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독성 평가와 함께 약동학(PK)·약리학(PD) 특성도 추가 검증한다.
CT-G32는 앞서 진행한 별도 비임상 시험에서 선행 개발 중인 대조 약물 대비 동일 용량 기준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근육을 비롯한 제지방(LBM)을 보존하는 결과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IND 제출을 추진하고, 향후 글로벌 임상 개발을 본격화한다. 비만뿐만 아니라 당뇨,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등 대사질환 영역으로 적응증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일본 바이오벤처 스코히아 파마와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비임상, 임상, 글로벌 상업화를 포함한 개발 전반을 주도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셀트리온은 4중 작용 주사제와 함께 다중 작용 기반 경구용 비만 치료제도 병행 개발하고 있다. 경구용 치료제는 오는 2028년 하반기 IND 제출을 목표로 안정성과 생체이용률 개선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G32는 기존 GLP-1 기반 치료제 한계를 보완하고 비만을 넘어 대사질환까지 포괄하는 차세대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확보한 글로벌 개발·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비만·ADC 등 신규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