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m 높이서 멈춰선 롤러코스터…美 대학생 8명, 4시간 만에 극적 구조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갤버스턴 플레저 피어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오작동을 일으켜 탑승객 8명이 공중에 고립된 모습. 사진=엑스 캡처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갤버스턴 플레저 피어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오작동을 일으켜 탑승객 8명이 공중에 고립된 모습. 사진=엑스 캡처

미국 텍사스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공중에서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8명이 수십 미터 고공에 갇혔다가 약 4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5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텍사스주 갤버스턴 섬의 유명 관광지인 플레저 피어 놀이공원에서 운행 중이던 롤러코스터 아이언샤크가 갑자기 멈춰 섰다.

이 사고로 탑승객 8명이 지상 약 30m(100피트) 높이에의 수직 상승 구간 꼭대기 인근에서 하늘을 바라본 채 고립됐다. 이들은 모두 인근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으로 확인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고가 사다리차를 동원해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소방대원들은 해가 진 뒤에도 사다리 탑을 오르내리며 탑승객들을 한 명씩 안전하게 지상으로 대피시켰으며, 사고 발생 약 4시간 만인 오후 9시 직후 마지막 탑승객까지 전원 구조를 마쳤다.

마이크 바렐라 주니어 갤버스턴 소방서장은 “구조된 탑승객 중 부상자는 없다”면서도 “다만 이들이 오랜 시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었던 만큼, 탈수 증상 등이 있는지 정밀 건강 검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놀이공원 측은 해당 놀이기구에 안전 센서가 작동하면서 멈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테리 터니 플레저 피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성명을 통해 “이번에 발생한 오작동과 같은 비상 상황 시 놀이기구가 즉시 멈추도록 안전 설계가 되어 있다”며 “향후 철저한 안전 점검을 마친 후에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