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기반 메모리 중심 컴퓨팅 솔루션 기업 엑시나(XCENA)는 약 2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엑시나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주력 제품인 MX1의 고객 검증과 양산 준비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엑시나는 지난 5월 29일(현지시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리드한 시리즈 B 라운드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SBI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벤처투자, 스틱벤처스, 원익투자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주주들이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어 코스톤아시아, 키움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산업은행, 산은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컴퍼니K, K2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교보증권/교보생명 등 주요 투자기관들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인공지능(AI) 모델과 데이터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데이터센터에서는 메모리 용량 부족, 데이터 이동에 따른 성능 저하, 높은 메모리 비용, 낮은 자원 활용률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MX1은 이러한 메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CXL 기반 메모리 중심 컴퓨팅 솔루션이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가속기 등 다양한 컴퓨팅 자원을 고속으로 연결해 서버의 메모리 확장성과 자원 활용도를 높이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로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병목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CXL 제품들이 주로 서버에 더 많은 메모리를 연결하는 확장 기능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MX1은 CXL 메모리 확장뿐만 아니라 데이터 처리 기능을 결합해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을 줄이고 시스템 효율을 더욱 높인다.
엑시나는 현재 주요 고객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MX1의 제품 검증과 시스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북미 하이퍼스케일러 및 CXL 생태계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실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MX1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엑시나 김진영 대표는 “AI 워크로드는 기존 컴퓨팅 아키텍처의 근본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MX1은 이제 개념 검증을 넘어 실질적인 상용화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이번 펀딩을 통해 MX1 기반 고객 협력을 확대하고 메모리 중심 컴퓨팅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시리즈 B 투자금은 MX1의 양산 준비, 차세대 제품 개발, 글로벌 사업 확장에 활용될 예정이다. 엑시나는 실제 고객 환경에서의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 완성도와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발맞춰 해외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투자 유치도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기관들과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