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이 하반기 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을 앞세워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는 동시에 장기 서비스 게임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양한 접점 확대를 통해 이용자 저변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오는 18일 MMORPG '솔: 인챈트'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은 '리니지M' 핵심 개발진이 설립한 알트나인이 약 1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3년간 개발한 작품으로 이용자에게 서버 운영 권한 일부를 부여하는 '신권' 시스템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신권은 신·주신·절대신으로 구분되며 던전 입장 여부, 게임 내 주요 정책, 콘텐츠 운영 방향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발사가 모든 규칙을 결정하는 기존 MMORPG 구조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직접 게임 세계를 만들어가는 '이용자 주도형 생태계' 구현을 목표로 한다.
출시 전 이용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1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시작 15분 만에 6개 월드 30개 서버가 모두 마감됐다. 넷마블은 서버 수용 인원을 확대하고 2차 캐릭터명 선점을 진행하는 등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은 라이브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 장수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은 신규 서버 '파푸리온'을 추가하고 혈맹 시스템 개편, 협동 콘텐츠 확대 등을 담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신규·복귀 이용자를 위한 성장 지원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이용자 유입 확대를 노린다.
수집형 액션 RPG 기대작 '몬길: 스타 다이브'는 이용자 소통 확대에 나선다. 넷마블은 스타필드 하남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개최하고 신규 캐릭터와 콘텐츠를 추가하는 1.1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국내뿐 아니라 영어·일본어 라이브 방송도 진행하며 글로벌 이용자 접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용자 접근성 강화 노력도 이어간다. 넷마블은 최근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연구와 기능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와 팝업스토어 확대로 게임 이용 경험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게임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작 흥행에 못지 않게 장기 서비스 게임의 안정적인 운영과 이용자 커뮤니티 확대 역시 게임사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넷마블은 신작과 라이브 서비스를 함께 강화하는 전략으로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