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V 배터리 13.8% 성장…中 기업 점유율 확대

출처: 2026년 5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출처: 2026년 5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전기차 및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352.7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는 일부 고객사 판매 확대에도 중국 업체의 고성장세에 밀리며 점유율 방어에 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32.0GWh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하며 글로벌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점유율은 9.5%에서 9.1%로 낮아졌다. 테슬라, 현대차그룹, GM,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 판매가 일부 늘며 사용량은 증가했지만, 중국 업체의 성장세와 완성차 업체별 수요 변동으로 점유율 확대에는 한계를 보였다.

SK온은 12.3GWh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점유율도 4.3%에서 3.5%로 하락했다.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나 북미와 유럽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둔화, 일부 모델 생산 조정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업체는 상위권에서 점유율을 확대했다. CATL은 141.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성장하며 점유율 40.1%를 기록했다. BYD는 50.0GWh로 사용량이 2.4% 줄었지만 2위를 유지했다. CATL과 BYD의 합산 점유율은 54.3%에 달했다. CALB, Gotion, EVE, SVOLT, Sunwoda 등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계 업체의 시장 장악력이 커졌다.

SNE리서치는 북미 수요 조정과 고객사별 생산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업체가 내수 기반과 제품 전환 속도를 앞세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경쟁은 고객 다변화, 지역별 공급망, 리튬인산철(LFP)·차세대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제품 포트폴리오가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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