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튀르키예서 1860억 도로 운영사업 수주…해외 O&M 역대 최대

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박건태 한국도로공사 부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관계자들이 계약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도로공사)
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박건태 한국도로공사 부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관계자들이 계약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튀르키예에서 1860억원 규모 도로 운영·유지관리(O&M) 사업을 따냈다. 공사가 수주한 해외 도로 O&M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도로공사는 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크날르∼말카라 고속도로 운영·유지관리 사업과 말카라∼차나칼레 구간 대수선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크날르∼말카라 고속도로는 이스탄불과 차나칼레를 연결하는 주요 노선 일부다. 총사업비 2조6000억원 규모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총연장 106㎞ 왕복 6차로 고속도로로 건설한다.

도로공사는 건설 기간 사전 운영 컨설팅을 수행하고 2029년 개통 이후 현지 기업 리막과 공동으로 10년간 O&M 사업을 맡는다. 계약 규모는 1350억원이다. 말카라∼차나칼레 구간에서는 510억원 규모 대수선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수주는 도로 운영 기술력과 공적 금융 지원이 결합한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사업 초기 단계부터 금융 주선을 맡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도 금융 지원에 참여하면서 계약 확대를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이번 계약으로 튀르키예 누적 수주액 약 3500억원을 달성했다. 2024년 나카스∼바삭세히르 고속도로 O&M 사업에 이어 튀르키예에서 두 번째 운영 사업을 확보하며 유럽 시장 확대 기반도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2030년까지 해외 도로 운영·유지관리 사업 1000㎞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 지역 대형 인프라 사업 참여를 확대해 국내 도로 운영 기술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재 한국도로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계약은 인프라 공기업과 공적 금융기관이 힘을 합쳐 해외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협력의 결실”이라며 “2030년까지 해외 도로 운영·유지관리 수주 1000㎞ 달성을 목표로 아시아와 유럽의 대형 프로젝트에 지속 참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