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기반 UWB 융합부품 전문기업 프리그로우(김영식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DIPS)' 첨단제조 분야에 선정됐다.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6대 전략산업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을 선발해 최대 3년간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중기부 프로그램이다. 첨단제조 분야는 전국 6개사가 선정됐으며, 협약기간은 2028년 12월까지 34개월이다.
UWB(초광대역)는 넓은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실내에서도 10~30cm 수준의 초정밀 위치추적이 가능한 무선통신 기술이다. 블루투스·GPS가 정확히 닿지 못하는 금속 밀집 산업현장에서 특히 강점을 갖는다.
프리그로우는 UWB 융합부품을 직접 설계·제조하는 딥테크 기업이다. 금속 구조물이 밀집한 환경에서는 전파가 전방위로 반사되면서 위치 측정 오차가 커지는 게 일반적이다. 프리그로우는 반사 신호와 직접 수신 신호를 구분하는 독자 알고리즘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고, 실측 정밀도 10~30cm를 구현한다.
UWB·GPS-RTK·IMU를 단일 융합부품 단말로 통합해 실내외 전환 구간의 데이터 단절 문제도 해결했다. 기존 외산 시스템 대비 구축 비용을 5분의 1로 낮추는 자동 캘리브레이션 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이번 DIPS 과제에서는 이 단말을 해상 구간까지 확장한다. 통신이 끊기는 해상 구간에서 온디바이스 AI가 공정 이벤트를 자율 기록하고 항만 접안 시 고속 동기화하는 자가 학습형 플랫폼을 개발한다. UWB 실내 측위 단말에서 출발한 자체 장비가 육해상 전 구간을 아우르는 통합 단말로 완성되는 구조다.
프리그로우는 등록 특허 7건·출원 5건을 보유한 부산 기반 딥테크 기업으로, 국내 대형 물류·제조·건설 현장 40개 이상에서 실증을 완료했으며, 2025년 매출은 12억5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140% 이상 성장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