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전자]세계 최초 타워크레인 3D 프린터 등장…최대 100m 건물 시공

어센드(ASCEND) 시리즈 타워크레인 3D 건설 프린터 / Luyten
어센드(ASCEND) 시리즈 타워크레인 3D 건설 프린터 / Luyten

호주의 3D 프린팅 기업 루이텐(Luyten)이 세계 최초의 타워크레인 기반 3D 건설 프린터를 공개했습니다.

루이텐은 최대 높이 100m 규모의 건물을 시공할 수 있는 차세대 건설 시스템 '어센드(ASCEND)'를 최근 선보였습니다. 회사는 이 기술이 고층 건물과 대규모 인프라 건설의 자동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센드는 기존 타워크레인과 콘크리트 3D 프린팅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대형 3D 건설 프린터는 지상에 설치된 갠트리(Gantry) 구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센드는 타워크레인의 넓은 작업 범위를 활용해 더 높은 건물을 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루이텐에 따르면 어센드는 최대 45m 작업 반경에서 운용할 수 있으며, 최대 100m 높이의 구조물 시공을 지원합니다. 또한 설치와 가동 준비에 약 1~2일만 소요돼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준비 기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회사는 이 기술이 숙련 인력 부족과 자재 낭비, 생산성 문제 등 건설 업계가 직면한 여러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로봇 기반 타워크레인 플랫폼 어센드 / Luyten
세계 최초의 로봇 기반 타워크레인 플랫폼 어센드 / Luyten

어센드는 콘크리트 적층 제조 기술과 인공지능(AI), 디지털 건설 기술을 결합해 이러한 문제 해결을 목표로 개발됐습니다. AI는 프린팅 경로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공정 흐름을 최적화하며, 건설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어센드는 루이텐이 개발한 전용 콘크리트 소재 '얼티밋크리트(Ultimatecrete)'와 함께 사용됩니다. 이 소재는 대규모 3D 프린팅 건설을 위해 설계됐으며 높은 강도와 안정적인 흐름 특성, 우수한 층간 접합 성능을 제공해 다층 건물 시공에 적합합니다.

루이텐은 이 기술이 아파트와 주거 단지, 호텔, 오피스 빌딩, 복합 상업시설은 물론 공공 인프라와 물류 시설, 공장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화된 시공 과정으로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거푸집 사용을 줄이며 자재 활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공사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