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펨테크 전문기업 엔티엘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 기반 자궁경부암 검진 기술을 파라과이에 공급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엔티엘헬스케어는 헬스케어 기업 사이넥스와 AI 자궁경부암 검진 솔루션 '써비케어 AI'의 파라과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제품 공급을 비롯해 의료진 교육, 기술 지원, 시장 확대 전략 등 맞춤형 운영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며 현지 사업화를 추진한다.
써비케어 AI는 자궁경부 영상을 AI가 분석해 자궁경부암과 전암성 병변 위험도를 평가하는 의료용 소프트웨어(SW)다. 병변 의심 부위를 신속하게 제시해 의료진이 빠르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도록 돕는다.

써비케어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 분석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했다. 촬영 후 약 5초 내에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AI 기반 촬영 가이드와 이미지 품질 평가 기능을 탑재해 검사자 숙련도에 따른 영상 품질 편차를 최소화했다.
엔티엘헬스케어는 써비케어 AI가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검진 접근성이 낮은 중남미 국가에서 질병 조기 발견과 예방 중심의 검진 체계 구축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파트너사 사이넥스는 의료기기 인허가, 시장 진입, 유통·사업화 지원 역량을 보유하며 한국 의료기기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엔티엘헬스케어는 이번 협력으로 파라과이 시장 안착을 넘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 중남미 인접 국가로 사업 확대 가능성도 적극 검토한다.
김태희 엔티엘헬스케어 대표는 “사이넥스와의 협력은 써비케어 AI의 중남미 진출에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현지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공급·운영 모델을 구축해 자궁경부암 검진 접근성을 높이고 여성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협력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영 사이넥스 대표는 “자궁경부암은 현재 파라과이 정부 최우선 감시 질환인 만큼 엔티엘의 독자 기술이 파라과이 여성 건강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번 파라과이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중남미 전체에 한국 혁신 의료 기술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