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인공지능(AI) 기반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무신사는 챗GPT 내에서 상품 추천과 탐색이 가능한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대화형 AI 커머스 시장에서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 3월 카카오와 협력해 카카오톡 내 AI 스타일 추천 서비스인 '챗GPT 포 카카오'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챗GPT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용자 기반까지 접점을 넓히게 됐다.

단순 상품 검색을 넘어 대화형 패션·뷰티 탐색 경험을 제공하는 게 이번 서비스의 핵심이다. 무신사는 자체 개발한 커머스 탐색 인터페이스인 '무신사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적용해 사용자 맞춤형 추천 기능을 구현했다.
이용자는 정확한 상품명이나 브랜드명을 입력하지 않아도 시간·장소·상황(TPO), 날씨, 계절, 가격대, 선호 브랜드 등 다양한 조건을 바탕으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실제 구매 고객 후기까지 연계해 보다 정교한 탐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내일 출근할 때 입기 좋은 옷을 추천해 달라”거나 “유럽 여행에 어울리는 코디를 보여 달라”는 식의 질문을 하면 AI가 상황에 맞는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특정 가격대의 셔츠나 편한 운동화, 인기 선크림 추천은 물론 특정 브랜드 상품만 활용한 코디 제안도 가능하다. 추천된 상품은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와 연동돼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검색 중심 커머스를 대화형 패션·뷰티 커머스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의 일환”이라면서 “글로벌 사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체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더욱 쉽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