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특화 AI 기술 개발 착수…강원형 의료 AX 생태계 조성 기대

강원특별자치도가 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의료 AI전환(AX)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 의료 AX 산업 실증 허브 조성 사업'의 세부 과제 선정을 위해 1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역량 있는 기업과 기관 모집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 총괄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며 본격 착수한 대형 프로젝트다. 강원지역 의료산업의 AI 전환을 목표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45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사업은 AI 기반 암 특화 의료산업 육성과 병원 연계 실증체계 구축을 핵심으로 암 환자의 진단부터 치료, 회복, 사후관리까지 의료 전주기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사업 첫해인 올해는 강원지역에서 발병률이 높은 폐암을 중점 암종으로 선정해 AI 기반 치료 및 관리 기술 개발과 실증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인 세부 과제는 △암치료 어시스턴트 AX △진료지원 로보틱스 AX △일상관리 회복지원 엣지 AX △암 특화 의료 AX 데이터 실증환경 조성 등 총 4개 분야다.

암치료 어시스턴트 AX는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치료 경로를 제시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사업이며 진료지원 로보틱스 AX는 AI기반 로봇을 활용해 환자 돌봄과 의료진 업무를 지원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일상관리 회복지원 엣지 AX는 환자가 착용하는 초경량 AI 기기를 통해 재발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암 특화 의료 AX 데이터 실증환경 조성 과제는 희귀암 등 의료데이터를 구축하고 AI 기술이 실제 임상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과제는 연차별 성과 평가를 거쳐 최대 5년간 지원되며 강원대학교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지역 거점 의료기관을 통해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되고 상용화까지 연계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기기 제조 중심 산업 구조를 넘어 의료데이터와 AI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의료 AX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의료서비스 혁신과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도에 소재하거나 이전을 확약한 기업에 대해서는 선정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해 우수 의료 AI 기업의 지역 유치와 산업 집적 효과도 높일 방침이다.
심원섭 강원도 산업국장은 “강원 의료 AX는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암 특화 AI기술은 의료산업의 경쟁력은 물론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의료 접근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