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양파 가격 역전 장기화…aT, 대응 방안 토론회 개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8일 국회에서 개최한 '국산 양파 가격 하락과 수입산 역전 현상 대책 마련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8일 국회에서 개최한 '국산 양파 가격 하락과 수입산 역전 현상 대책 마련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T)

수입 양파보다 국산 양파가 저렴해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정부와 업계가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8일 국회에서 '국산 양파 가격 하락과 수입산 역전 현장에 대한 대책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6개월째 이어지는 국산 양파와 수입산 양파 간 가격 역전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국내 양파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서삼석 의원이 주최하고 aT와 농협이 공동 주관했다.

양파 가격 역전은 수확 후 장기간 저장한 국산 양파와 갓 수확한 중국산 양파가 경쟁하는 1~3월 주로 발생한다. 최근에는 식생활 변화로 가정 소비가 줄고 산업용 소비 비중이 늘면서 수입 수요가 고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부와 학계, 연구기관,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국산·수입산 양파 가격 역전 원인 △기관별 수급 안정 대책 △선제적 수급 관리와 가격 안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농식품부와 aT는 '국산 양파 품질경쟁력 제고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종자와 재배 기술, 수확후관리 등 분야별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계약재배를 통한 실증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산업용 국산 양파 사용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외식·식품 제조업체 수요에 맞춰 탈피, 슬라이스 등 전처리 가공 기반 확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재욱 aT 수급이사는 “국산 양파와 수입산 양파 간 가격 역전 현상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양파 산업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