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7월 세로형 영상 피드 도입…“콘텐츠 찾는 과정도 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는 10일 프로덕트 &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APAC 지역에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10일 프로덕트 &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APAC 지역에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7월 한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하고, 콘텐츠 큐레이션 컬렉션과 키즈 전용 게임 앱을 확대한다. 단순 스트리밍을 넘어 개인화·몰입형·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는 10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미디어를 대상으로 '프로덕트 &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엘리자베스 스톤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O&CTO)는 “회원의 취향 변화에 맞춰 경험을 진화시키고, 스토리의 제작 및 유통 방식을 확장할 수 있는 도구를 창작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로컬과 글로벌 연관성을 모두 갖춘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세로형 영상 피드 '클립 영상'이다. 넷플릭스는 오는 7월 한국과 일본에 새로운 모바일 앱 UI를 출시한다. 현재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인도, 말레이시아에서 이미 제공 중이며, 한국과 일본 출시 이후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킴 호 모바일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버티컬 비디오 피드가 오늘날 사람들이 엔터테인먼트를 발견하는 방식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디자인의 핵심 과제는 이 피드가 넷플릭스 안에서 넷플릭스만의 고유한 경험으로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클립 영상은 시리즈, 영화, 라이브 등 전체 카탈로그에서 개인화된 클립을 제공한다. 회원의 시청 이력과 반응을 바탕으로 맞춤화되며, 찜하기·공유·작품 페이지 이동 기능도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기분이나 장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테마형 클립 영상 컬렉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20일 키즈 전용 독립형 앱 '넷플릭스 놀이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게임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넷플릭스는 20일 키즈 전용 독립형 앱 '넷플릭스 놀이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게임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콘텐츠 탐색 경험도 강화된다. 넷플릭스는 회원 취향 기반의 큐레이션 행(row)과 컬렉션 페이지를 도입한다. 유지니 여 APAC 프로덕트 머천다이징 시니어 디렉터는 “정교한 추천 기술과 각 회원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이해하는 인간의 감각을 결합해 시청작을 찾는 과정 자체를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게임 분야에서는 지난 4월 출시한 키즈 전용 앱 '넷플릭스 놀이터(Netflix Playground)'가 확대된다. 오는 20일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1주년을 기념해 6종의 신규 미니게임 컬렉션이 추가된다. 게임 사업도 향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2021년 게임 사업에 진출한 이후 100여개의 게임을 출시했다.

리사 부르게스 게임스 스튜디오 총괄 매니저는 “전 세계 30억 명 이상이 게임을 즐기는 오늘날, 게임은 사람들이 휴식하고 서로 연결되며 이야기를 경험하는 주요 방식 중 하나”라며 “회원들이 이야기 속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도록 멤버십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