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리뷰] 싹 바뀐 요기요 써보니…가볍고 빠른 배달 미식 탐색

새로 리뉴얼 된 요기요 애플리케이션(앱) 화면
새로 리뉴얼 된 요기요 애플리케이션(앱) 화면

요기요라는 이름에는 '여기요'라는 친숙한 외침과 배고픔을 달랜다는 뜻의 '요기(療飢)'가 함께 담겨 있다. 쉽고 직관적인 이름처럼, 고객에게 더 빠르고 편하게 음식을 전하겠다는 의미다.

요기요가 2년 만에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대대적으로 바꿨다. 간편결제 서비스 '요기서 1초결제', 편의점 배달 서비스 '요편의점', '1인분 주문' 등 혁신 기능을 선보이다, 이번에는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성을 앞세웠다. 더 빠르고 편한 주문 경험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새로 바뀐 요기요 앱을 열자 큼직한 아이콘과 카테고리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화면 구성은 한눈에 보기 쉬웠다. 앱에 접속하면 실시간 할인 상품을 추천하는 '요타임딜' 팝업이 가장 먼저 뜬다. 요타임딜은 15분 안에 주문하면 할인 혜택을 주는 시간제한 프로모션이다. 요기요가 2021년 도입했고, 현재 배달의민족에서도 적용한다.

요타임딜에 나온 가게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팝업을 닫고 다른 맛집을 둘러보면 된다. 앱 상단에는 할인 광고가 넓게 배치됐다. 그 아래 음식 카테고리는 좌우로 넘기며 볼 수 있다. 큼직한 음식 이미지를 넘기다 보면 각 가게의 대표 메뉴도 자연스럽게 살펴보게 된다.

음식 카테고리 아래에는 퀵커머스 메뉴가 자리 잡았다. 이마트슈퍼, GS더프레시 등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GS25, CU 등 편의점 상품을 주문하는 영역으로 기존에는 음식배달과 혼재됐다. 이를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이외 맞춤 추천 가게와 요기요의 '실시간 할인랭킹'을 한데 모아 보여준다.

요타임딜 팝업 화면
요타임딜 팝업 화면

지난 10일 요기요로 저녁 메뉴인 키토김밥을 주문했다. 주문 과정은 자연스럽고 가벼웠다. 1만5300원짜리 상품에 무료배달 혜택과 웰컴 4000원 쿠폰을 적용하자 결제 금액은 1만1300원으로 내려갔다. 포인트도 339원 쌓였다. 구독제 멤버십 '요기패스X'에 가입할 수 있어 가능한 혜택이었다. 요기요를 자주 쓰는 고객이라면 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법 쏠쏠하다.

요기요는 주문 빈도가 높은 충성 이용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준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도 그런 구조다. 주 1회 주문하면 1000포인트, 2회 주문하면 2000포인트, 3회 주문하면 3000포인트, 4회 주문하면 1만포인트를 적립한다.

배달 품질도 무난했다. 요기요는 자체 배달 대신 제3자 물류업체(3PL)를 활용한다. 하지만 수요일 저녁 6시 피크시간대에도 배달은 23분 만에 끝났다. 덕분에 퇴근 후 오래 기다리지 않고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최승관 위대한상상 프로덕트본부장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832빌딩에서 요기요의 최근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승관 위대한상상 프로덕트본부장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832빌딩에서 요기요의 최근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요기요는 이번 앱 디자인의 콘셉트를 '정체된 화면에서 끊김 없는 경험으로(From Static to Seamless)'라고 설명한다. 이용자의 탐색 피로를 줄이고, 원하는 주문까지 물 흐르듯 이어지게 앱 전반을 손질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앱을 써보면 이 같은 디자인 콘셉트가 체감된다.

김효섭 위대한상상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궁극적인 목표는 심리스한 탐색 경험을 주자는 것”이라면서 “본인의 목적을 잃고 이탈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빠르게 찾고 목표까지 도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요기요는 올해 하반기까지 기능 업데이트와 앱 개편을 이어간다. 이르면 이달 '시즈널 카테고리'를 선보인다. 두쫀쿠, 버터떡 등 트렌디한 메뉴와 계절별 요리를 제안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앱 고도화도 추진한다.

최승관 위대한상상 프로덕트본부장은 “현재 앱의 하단 영역은 개편중으로, 개인화 추천 코너를 점점 늘릴 것”이라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AI를 활용한 맞춤 추천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