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바이오, 알츠하이머 '혈액 진단' 국내 도입…CNS 영토 확장

연두 심포지엄에서 발표 중인 류재학 랩지노믹스 대표.
연두 심포지엄에서 발표 중인 류재학 랩지노믹스 대표.

대웅바이오가 랩지노믹스와 협력해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병 진단 기술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기존 치료제 중심 중추신경계(CNS) 사업 영역을 조기 진단 분야까지 넓혀 시장 지배력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대웅바이오는 이달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CNS 연두 심포지엄'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진단 솔루션 도입·해외 위탁검사 서비스 모델을 의료진에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입을 추진하는 핵심 솔루션은 후지레비오가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체외진단검사 루미펄스다. 혈액에 있는 특정 타우 단백질(pTau217)과 베타 아밀로이드(β-Amyloid 1-42) 비율을 측정해 발병 가능성을 짚어낸다.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했다. 뇌척수액(CSF) 검사나 양전자단층촬영(PET)에 비해 환자 접근성과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진단 솔루션 국내 서비스는 미국 전문기관을 연계한 해외 위탁검사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밀진단 기업 랩지노믹스와 협력해 국내 의료기관이 확보한 환자 검체를 미국 병리진단 전문기관인 'QDx Pathology'로 보내 분석 결과를 회신받는 구조다.

대웅바이오는 글리아타민, 세레브레인, 베아셉트 등 기존 뇌 질환 치료제 라인업에 루미펄스 진단 솔루션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류재학 랩지노믹스 대표는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 검사 활용이 확대되는 흐름에 발맞출 것”이라며 “루미펄스와 해외 위탁검사 서비스를 연계해 국내 의료기관 진단 서비스 도입을 돕겠다”고 말했다.

유영기 대웅바이오 마케팅본부장은 “치료 환경이 조기 진단과 환자 맞춤형 관리로 변화하고 있다”며 “탄탄한 CNS 제품군과 혁신 진단 기술을 앞세워 뇌건강 전문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