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드래프트, AI 과학추론 1위 달성 … 'Darwin-398B-JGOS' 글로벌 리더보드 정상

비드래프트 . 사진=비드래프트
비드래프트 . 사진=비드래프트

인공지능(AI) 기술기업 비드래프트가 개발한 과학추론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이 글로벌 벤치마크 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비드래프트(대표 김민식)는 자사의 과학추론 특화 모델 'Darwin-398B-JGOS'가 글로벌 AI 과학추론 벤치마크인 'GPQA Diamond'에서 정답률 9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GPQA Diamond는 생물학, 물리학, 화학 분야의 고난도 지식을 검증하는 전문 추론 벤치마크다. 박사급 전문가의 평균 정답률이 65% 안팎에 불과하며, 단순 암기나 검색 대신 개념에 대한 깊은 이해와 복합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Darwin-398B-JGOS는 총 198문항 중 180문항을 맞춰 90.9%의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다수결 투표(self-consistency)나 테스트타임 연산 보강 등 별도의 점수 보정 기법 없이 단일 그리디(greedy) 디코딩만으로 달성됐다. 비드래프트는 투명성 확보를 위해 측정 조건(temperature 0, 단일 샘플, 최대 16,384 토큰)을 모델카드에 그대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비드래프트의 진화형 모델 개발 플랫폼이자 보유 특허 기술인 'Darwin V9'을 통해 개발됐다. 약 4,00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MoE(Mixture-of-Experts, 전문가 혼합) 구조로 설계되었으나, 추론 시에는 토큰당 약 170억 개의 활성 파라미터만 사용하여 연산 효율성을 높였다. 처음부터 모델을 다시 학습시키는 대신, Qwen 3.5 397B급 대형 모델을 기반으로 추론·코딩·언어에 특화된 다수의 모델에서 필요한 지능을 정밀하게 추출·재조합하는 병합 기반 기술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비드래프트는 트랜스포머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 아키텍처인 'AETHER'를 별도 개발 중이다. AETHER는 성질이 다른 어텐션 메커니즘을 신경망 계층에 라틴 방진(Latin-square) 형태로 직교 배치하는 이종(異種) 어텐션 구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장거리 추론, 국소 패턴 처리, 선형 시퀀스 연산 등 서로 다른 능력을 하나의 모델에 결합하는 Pre-AGI 아키텍처를 지향하며, 현재 관련 특허 8건을 보유하고 있다.

Darwin 계열 기술은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6월 현재 Darwin 기반 및 파생 모델은 700종 이상으로 집계되었으며,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0만 회에 달한다. GGUF, 양자화, 소형화 모델 등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되며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내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Darwin 기반의 한국어 거대언어모델 'JGOS-31B-Citizen'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K-AI 리더보드'에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현재 해당 리더보드 상위 12개 모델 중 8개가 Darwin 계보 모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AI허브 입주기업인 비드래프트는 정부의 첨단 GPU 지원 과제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AI컴퓨팅활용' 과제에 선정되어 연구를 위한 연산 인프라를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이번에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신소재 탐색, 코딩, 공공 행정 등 산업별 전문 AI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민식 비드래프트 대표는 “고성능 모델 개발을 넘어 실제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문제 해결형 AI 기술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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