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15일 중앙일보본사 대강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JTBC 둥 주요 계열사의 회생신청과 관련해 사과했다.[중앙그룹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15/news-p.v1.20260615.a12c7f5a6f2049e1a2ea472159858b35_P1.jpg)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1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의 상황을 초래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채권자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이날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5개 계열사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JTBC가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지 이틀 만이다.
홍 부회장은 “회사는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대외경제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경색으로 불가피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JTBC·메가박스·콘텐트리중앙의 채권자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여러분의 피해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충격을 받았을 임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회장은 회생 신청의 의미를 재건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오늘의 회생 신청을 방송이라는 국가적 자산을 보존하고 거래기업·임직원 모두가 다시 안정감을 갖게 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북중미 월드컵 중계 등을 비롯한 회사 각각의 본연의 업무는 중단 없이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JTBC 디폴트 직후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NICE신용평가는 JTBC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인 'CCC'로 내렸으며, 중앙일보의 장기 신용등급도 'BBB 부정적'에서 'BB-'로 낮췄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