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핵심 성분 위탁생산(CMO)을 맡고 있는 유유제약 외형 성장이 점쳐진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올해 하반기 국민 의견 수렴과 토론 절차를 거쳐 탈모 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도가 현실화할 경우 남성형 탈모 치료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두타스테리드 및 피나스테리드 계열 경구제 처방이 가장 먼저 급증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이 성분 처방 환자는 2021년 80만7018명에서 2025년 131만7150명으로 5년 새 60% 이상 뛰었다. 급여 문턱이 낮아지면 신규 진입 및 장기 복용 환자 유입은 한층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시장 팽창 국면에서 유유제약의 수탁 공급 역량이 부각되고 있다. 회사는 현재 국내 27개 제약사에 두타스테리드 성분 의약품을 공급 중이다. 관련 수탁 매출은 2021년 90억원에서 2025년 120억원으로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전체 두타스테리드 시장 내 유유제약 생산 제품 점유율도 2022년 19%, 2023년 24%, 2024년 27%를 거쳐 2025년 32%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호르몬 제제인 두타스테리드는 엄격한 생산공정 구축이 필수적이라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이 매우 까다롭다”며 “선제적인 생산 인프라를 확보한 유유제약이 시장 외연 확장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