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등 13개 강소 특구 '투자기관협의체' 발족…특구 자립화 방안 논의

16일 천안 라마다앙코르 바이윈덤에서 '강소특구 커넥트 2026'에서  강소특구 투자기간협의체가 발족식을 가졌다.
16일 천안 라마다앙코르 바이윈덤에서 '강소특구 커넥트 2026'에서 강소특구 투자기간협의체가 발족식을 가졌다.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등 13개 강소특구사업 단장을 비롯한 과기정통부·충남도 관계자들이 '강소특구 투자기관 협의체' 발족과 지역별 특구간 협력체계 구축 방안 논의 등을 위해 한 곳에 모였다.

특히, 자동차·에너지·신소재 등 강소특구별 특화산업 역량과 혁신기술 사업화 비결을 공유하는 등 특구간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기관과 창업기업 간 상시연계 체계를 신속하게 마련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충남 천안아산 강소특구는 16일 천안 라마다앙코르 바이윈덤에서 '강소특구 커넥트 2026'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천안·아산 강소특구를 포함한 청주 강소특구, 대덕특구 등 중부권 특구 중심으로 진행됐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은 추천을 통해 '강소특구 투자기간협의체'를 구성한 후 공식 발족식을 가졌다. '강소특구 투자기관협의체'는 강소특구내 유망 기업의 성장 주기별 자금 적기 공급과 공공 기술 사업화 성공률 제고를 위한 전국 단위의 투자기관 협의체 성격을 지닌다. 인라이트벤처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등 30개 투자기관이 참여한다.

특구재단 관계자는 “강소특구 투자기관협의체는 13개 특구의 개별 운영에 따른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기관과 특구 기업간 상시 자금 매칭 지원을 위한 공동 채널로서 임무를 수행한다”라면서 “조만간 운영 방안을 짠다”라고 말했다.

또한, 13개 강소특구 사업단장은 강소특구 1단계 지원사업(2019년~2025년)에서 거둔 우수기업 사례와 강소 특구 2단계 지원사업(2026년~2030년) 종료 후 특구 자립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6개 특구가 2029년 2단계 사업을 종료해 인센티브 지급 등 자립화 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16일 천안 라마다앙코르 바이윈덤에서 '강소특구 커넥트 2026'이 열렸다.
16일 천안 라마다앙코르 바이윈덤에서 '강소특구 커넥트 2026'이 열렸다.

먼저 천안아산 강소특구는 기업의 투자 연계와 유럽 시장 진출에 방점을 두고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수 기업 성공 사례로 지앤티를 들었다. 지앤티는 지난해 독일 전장부품 기업 프레틀그룹과 4600억원 규모의 전기차 전력제어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경기 안산 강소특구는 지능형 로봇 기업 에이봇을 소개했다. 에이봇은 최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회장의 '엔비디아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초대받은 기업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부품인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국산화해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해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경남 진주 강소특구는 AHN스트럭처를 우수 기업 성공 사례로 꼽았다. 회사는 우주·항공 부품 복합재료 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으로 지난해 프리 IPO 126억원을 투자 유치하는 등 연내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 나주 강소특구는 칼선을 우수 기업 성공사례로 손꼽았다. 칼선은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을 제조하는 에너지기업이다. 2022년 매출 24억원에서 2025년 매출 116억원을 달성해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분야에서 기술 독자성을 인정받고 있다.

강소특구 제도 개선 의견도 제시됐다. 창원 강소특구는 2단계 사업 종료후 강소특구의 자립화 핵심은 운영 자금인데 특구 육성 기업을 통해 수익을 내는 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정부가 강소특구 자립화 방안을 빠르게 준비할수록 좋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특구재단은 강소특구 자립화를 고려한 '강소특구 제도 고도화와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용역을 이달 추진키로 했다. 강소특구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올해 연말 결과를 도출하고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끝으로 '2026 4극 협력 권역별 릴레이 투자 로드쇼'가 열렸다. 천안아산 강소특구 4개 기업, 청주 강소특구 4개 기업, 대덕특구 4곳 기업 등 중부권 특구에 있는 12개 기업이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기술·사업모델을 소개하고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디고랩스(대표 양호)가 폐자원 수거·선별·재활용을 연결해주는 '모빌리티 기반 AI플라스틱 자원화 솔루션' △더진솔(대표 이진후)이 수동 검사 대비 검사시간 단축과 품질 비용을 절감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AI테스트 보드 출하 의사결정 자동화 솔루션' △디엔지니어(대표 박명호)가 자연어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실제 제조 도면 수준의 3D 모델을 자동 생성하는 '텍스트 기반 제조용 3D 생성(AI X concep) 솔루션'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오미혜 천안아산 강소특구 캠퍼스장은 “이번 권역별 릴레이 투자 로드쇼가 중부권 특구 유망 기업의 투자 유치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후속 투자 유치 활성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구재단은 '2026년 4극 협력 권역별 릴레이 투자로드쇼'를 동남권(10일), 중부권(16일), 대경권(25일) 호남권(7월 8일) 등 권역별로 진행한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