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삼성 반도체 '광속 착공' 202조 첨단산업 투자 스타트…3대 메가 프로젝트 첫삽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증설안 도시계획위 통과…내달 HBM 등 AI 반도체 신규 공장 착공

충남도청
충남도청

충남도가 202조원 규모의 첨단산업 투자 현실화를 위한 행정에 속도를 내면서 삼성전자 대규모 반도체 투자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진다.

충남도는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홍종완 행정부지사 주재로 '2026년 제8회 충청남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원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증설을 위한 개발행위 규모초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사업은 삼성전자가 온양캠퍼스 내 38만9825㎡ 부지에 약 6조원을 투입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한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충남도는 아산시와 삼성전자와 사전 협의 및 자료 검토를 긴밀하게 진행하면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일정을 당초보다 1개월 이상 앞당겼다. 지난달 출범한 '충남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한 신속 행정체계가 가동된 이후 첫 가시적 성과다. 삼성전자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의결이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 달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에 포함된 사업 가운데 충남에서 첫 번째로 공사에 들어가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남 첨단산업 투자 확대는 올해 6월 발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계기로 본격화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이재명 대통령과 박수현 충남도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충남도는 삼성디스플레이·SK하이닉스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그룹과 SK하이닉스 등은 충청권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총 39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충남 지역 투자 규모만 202조원에 달한다.

충남도는 대규모 투자를 조기에 현실화하기 위해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TF를 출범시키고 '충남 첨단산업 투자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하는 등 기업 투자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와 연계한 미래산업 거점 육성, 신속한 행정을 통한 투자계획 이행 지원, 전력·수력·인력을 아우르는 '3력 혁신'을 핵심 축으로 5대 분야 30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공장 착공을 신호탄으로 충남의 202조원 첨단산업 투자 프로젝트가 실제 생산시설 구축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HBM 생산 확대를 위한 핵심 생산거점이 충남에 구축되면서 지역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는 기업이 계획한 투자를 적기에 이행할 수 있도록 TF를 중심으로 추진한 신속 행정 지원의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투자 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해 충남이 대한민국 첨단전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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