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도 이제 생기부로 간다”… 2028 대입 분석, 반도체 계약학과 승부처도 '정성평가'

스터디코드에서 중고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시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스터디코드
스터디코드에서 중고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시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스터디코드

서보현 스터디코드 대표 코치는 2028 교육 제도 변화와 이에 따른 대학별 전형 분석을 통해, 주요 대학의 인기 학과 입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2025년 수능 선택과목 폐지와 내신 5등급제 도입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2028학년도 대입 전형은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수능 점수와 고교 내신 등급만으로는 최상위권 수험생을 변별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주요 대학들이 정성평가(생기부) 요소를 전례 없이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대기업 취업 보장으로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된 첨단 분야 계약학과의 경우, 단순 수능 점수 맞춤형 지원자나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둔 중도 이탈자를 방지하기 위해 생기부 평가가 더욱 강화된다. 수학 및 과학 탐구 역량, 진로 선택 과목 이수 현황 등이 핵심 평가 요소다.

대학별 2028 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수시 교과전형에서 20%의 생기부 정성평가를 도입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 100% 평가 및 단계별 면접평가를 실시한다. 아울러 정시 전형에서도 기존의 정량(내신 등급) 평가를 폐지하고, 정성평가 10%를 새로이 반영하기로 했다.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은 수능 100%의 정시 전형을 유지하고 있으나, 해당 전형의 선발 비율은 전체 선발 인원의 21% ~ 33% 수준에 그친다. 카이스트(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포스텍(POSTECH) 반도체공학과의 경우, 특별전형을 마련하여 모집 인원 전원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선발한다는 파격적인 전형안을 내놓았다.

특히 카이스트는 구술 면접의 평가 비중을 60%로 높여,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 기록된 과학적 탐구 경험을 면접 과정에서 명확히 증명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 같이 이공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들에서 생기부 정성평가가 강화되는 흐름은 일부 학과에만 국한된 특수 케이스가 아니다.

대부분의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을 선별하기 위한 도구로 생기부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서보현 스터디코드 대표 코치는 “대학은 결과를 낼 역량이 있고, 입학 후 학교를 떠나지 않을 인재를 원한다”라며 “이러한 학생을 가려내기 위해 대학이 생기부를 유심히 살피는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고등학교 1학년 이하의 학생들은 모두 이 변화된 전형 세대에 해당한다”며 “제한된 시간 동안 내신과 활동을 모두 챙기기 위해서는 철저한 전략과 계획 수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터디코드는 대학 입시전형에서 학생들의 역전 가능성을 분석하고 전략적인 공부 방법을 20년 이상 개발해 온 교육 기업이다.

기존에는 과목별 공부의 기준과 입시 전략을 제시하는 데 집중해 왔으나, 현재는 대입 전형의 핵심 변수로 평가되는 생기부에 대해 예비 고1 시기부터 고등학교 입학 후 과정 전반을 연계 관리하는 풀세팅 프로그램과 풀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대치동 등 주요 학군지 위주로 운영되던 프로그램을 100% 온라인화하여 생기부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참여가 가능하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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