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앤오프(ONF)가 돌아왔다. 새로운 앨범 'ONF:MY SELF'를 품고.
온앤오프는 지난 17일 정규 2집 Part.2 'ONF:MY SELF'을 발매하고 오랜만에 팬들 곁을 찾았다.
이번 앨범은 WM엔터테인먼트에서 케이아이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긴 후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여겨봐야할 작품이다. 음악적 정체성과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그 의미는 앨범 명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Part.1 'ONF:MY IDENTITY'가 꿈을 좇는 여정이라면, Part.2 'ONF:MY SELF'는 자기 존재를 증명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이야기다. Part.1의 배턴을 이어받아 퓨즈(FUSE, 팬덤명)의 서사적 몰입을 이끈다.

'명곡 맛집'. 온앤오프를 일컫는 수식어다. 멤버들은 'ONF:MY SELF'의 기획, 작사·작곡, 퍼포먼스 디렉팅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들의 음악적 성과를 이어감과 동시에 더욱 진한 아이덴티티를 녹여냈다. 그간의 서사를 자신들의 힘으로 더욱 확장하고자하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특히 'MY SELF'라는 자신감 넘치는 이름은 스스로와 퓨즈(FESU)를 향한 굳은 다짐이자, 담대한 선언이다.
이는 타이틀곡 'Open The Door'에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온앤오프는 불안한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기 직전 찰나의 순간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강렬한 록 사운드에 녹여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뮤직비디오 속 붕괴와 질주의 이미지들은 미래로 향하는 온앤오프의 상징적 장치로 기능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온앤오프는 특정 스타일에 안주하지 않고, 대담한 음악적 확장을 시도했다. 이는 'ONF:MY SELF'에 록, 발라드, 아프로팝, 신스 사운드 등 다양한 장르를 수록한 것은 물론 황현을 비롯한 해외 프로듀서진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한다.
'ONF:MY SELF'는 온앤오프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자 답변이다.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그들의 대답은 명확하다. 그저 우리는 온앤오프라는 것. 그리고 당당한 대답의 이유가 바로 새 앨범 Part.2 'ONF:MY SELF'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