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교원창업기업 '리셀', 45억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차세대 태양전지 사업화 청신호

시리즈 A 투자 유치 기념 리셀 임직원 단체사진.
시리즈 A 투자 유치 기념 리셀 임직원 단체사진.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교원창업기업이자 차세대 태양전지 필름 제조 전문 기업인 리셀(대표 이광희·신소재공학과 초빙석학)이 총 45억원 규모의 시리즈 A(Series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리셀이 보유한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은 성과로, 연구성과를 실제 제품과 시장으로 연결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지난 5일 최종 클로징(투자 절차 완료)을 마친 이번 시리즈 A 투자에는 광주연합기술지주·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 등 대학 기술지주회사를 비롯해 기술보증기금·한국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현대투자파트너스·포스코기술투자 등 민간 투자사까지 폭넓게 참여했다.

리셀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사업인 '유니콘 프로젝트'에 선정돼 총 18억원의 정부 지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 A 투자 유치까지 더해지면서 기술 사업화와 생산체계 구축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리셀은 GIST 연구진이 축적해 온 태양전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가볍고 유연하며 투명한 특성을 갖춘 차세대 태양전지 필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딱딱하고 무거운 기존 태양전지와 달리 곡면에도 부착할 수 있는 높은 유연성과 초경량 특성을 갖추고 있다. 실내조명 수준의 저조도 환경에서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필름 형태의 소재를 연속으로 가공하는 '롤투롤(Roll-to-Roll)' 공정을 적용할 수 있어 대량생산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이러한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리셀은 차세대 태양전지 필름의 사업화와 시장 확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저조도 광전지 △건물 일체형 태양전지 △모빌리티 일체형 태양전지 △영농형 태양전지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차세대 태양전지 필름은 실내조명이나 흐린 날씨와 같은 저조도 환경에서도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웨어러블 기기용 전원 기술로 활용될 수 있으며, 건물 외벽과 창호 등에 적용하는 건물 일체형 태양전지를 통해 에너지 자립형 건축물 구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차량과 드론, 선박 등 다양한 이동 수단에 적용하는 모빌리티 일체형 태양전지는 독자적인 전력 생산을 가능하게 하며, 비닐하우스와 스마트팜 등 농업시설에 활용하는 영농형 태양전지는 농업 생산성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리셀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 분야의 시장 확대를 위해 생산 공정을 고도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전문 인력을 확보해 사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광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리셀이 보유한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의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양산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