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최소 194세로 추정되는 거북이 조나단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 생존한 육상 동물로 인정받으며 기네스 세계기록의 대표 상징으로 소개됐다.
19일(현지시간)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세이셸 자이언트거북인 조나단은 1832년 이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살아 있는 육상 생물 가운데 최고령이며, 기록상 가장 장수한 거북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조나단은 빅토리아 여왕 시대가 열리기 전 세상에 태어났으며 영국의 타워브리지와 프랑스의 에펠탑이 세워지기 이전부터 생존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의 영향으로 냄새를 맡는 능력은 상실했지만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수의사들은 지금도 먹이를 향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출생 연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만으로도 같은 종의 일반적인 기대수명을 크게 넘어선 상태다.
조나단은 1882년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섬으로 옮겨졌는데, 당시에도 최소 50세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 역시 공식 기록이 아닌 만큼 실제 나이는 현재 알려진 수치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이셸 자이언트거북의 평균 수명으로 알려진 150세를 이미 크게 넘어섰다.
올해 만우절 무렵에는 조나단이 숨졌다는 내용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기도 했다. 자신을 조나단의 수의사라고 주장한 한 이용자가 엑스(X)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잘못된 정보가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랜 기간 조나단을 관리해 온 수의사 조 홀린스는 이러한 소문을 일축했다. 그는 “조나단은 여전히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후각 기능을 잃고 백내장으로 시력이 크게 저하됐지만 식사량은 변함없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온화한 거북이 인류를 포함한 수많은 육상 생물보다 더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는 사실은 경이롭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현재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300세까지 생존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실제 나이가 지금 알려진 것보다 많다면 이미 300세에 가까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