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국제교류·미래교육 삼박자”…구미전자공고, 미래 산업 이끄는 'K-마이스터고' 우뚝

삼성·한수원 대거 합격… 공기업·대기업 조기 채용 '돌풍'
독일 이어 덴마크까지, 신재생에너지·AI 중심의 글로벌 인재 양성 시동
“반도체·AI·로봇 다 잡는다” 미래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 혁신
“7·8월 설명회 이미 마감” 학부모·중학생 뜨거운 관심 속 10월 19일 원서접수 시작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정성창·이하 구미전자공고)가 우수한 취업 성과와 활발한 국제 교류, 미래 산업 수요에 맞춘 AI·반도체 교육과정 운영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자 분야 마이스터고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우선 취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6학년도 재학 중인 2·3학년 학생 가운데 삼성전자 DS부문 및 삼성디스플레이 조기 채용 전형에 총 41명이 합격하며 우수한 취업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구미전자공고 홍보 영상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고졸 채용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전국 선발 인원이 단 35명에 불과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본교 학생 4명이 당당히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한수원은 공기업 중에서도 고등학교 재학생 대상 조기 선발 제도를 선도적으로 운영하는 대표적인 기관이다. 구미전자공고 학생들은 차별화된 역량을 발휘해 이같이 높은 문턱을 넘어섰다.

이번에 합격한 이모 학생은 “채용트렌드를 정확히 분석한 선생님들의 맞춤형 밀착지도와 전공별 NCS 면접 컨설팅 덕분에 까다로운 전형을 자신있게 통과할 수 있었다”며 학교와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공기업 합격 낭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한전KDN, 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도 합격자를 배출하며 총 4명의 학생이 추가로 공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현재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전KPS 등 주요 공기업 채용 전형에도 학생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최종 결과에 따라 올해 공기업 취업 성과는 한층 더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전자공고 학생들이 반도체 특화교육과정을 통해 반도체 공정 실습을 하고 있다.
구미전자공고 학생들이 반도체 특화교육과정을 통해 반도체 공정 실습을 하고 있다.

글로벌 국제 교류 활동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명문 카를 보슈 학교(Carl-Bosch Schule)와 전자·자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교류뿐만 아니라 공동 프로젝트 및 문화 교류 등을 추진해 학생들의 국제적 시야를 넓히고 직업교육 분야의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이러한 국제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덴마크의 '립너스 기후·비즈니스 학교(Rybners Climate & Business School)'와의 교류를 본격화하고 있다. 립너스는 덴마크 에스비에르를 거점으로 하는 직업교육 기관이다. 약 550명의 교직원과 3800여 명의 재학생을 보유한 대형 직업학교다. 특히 덴마크 정부로부터 에너지 전환 분야 '기후직업학교'로 지정돼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교육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갖춘 곳이다.

구미전자공고 학생들이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로봇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구미전자공고 학생들이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로봇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립너스 대표단이 주한 덴마크대사관 관계자와 함께 구미전자공고를 방문했다. 양교는 각자가 가진 강점인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인공지능(AI) 교육 인프라를 공유하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글로벌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교육과정 혁신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구미전자공고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기 훨씬 전인 2020학년도부터 반도체 특화 교육과정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칩 설계부터 제조·후공정·장비 운용까지, 반도체가 완성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교육과정에 담아 모든 학생이 현장에서 통하는 실질적인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보다 한발 앞선 교육은 구미전자공고가 추구하는 교육 방향이다. 반도체 교육에 이어 AI 교육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새롭게 개편된 교육과정을 통해 AI 기초부터 데이터 분석, 기계학습, 딥러닝까지 단계적으로 익히고, 배운 기술을 직접 프로젝트에 적용해 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덴마크의 '립너스 기후·비즈니스 학교(Rybners Climate & Business School)' 관계자들이  구미전자공고를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덴마크의 '립너스 기후·비즈니스 학교(Rybners Climate & Business School)' 관계자들이 구미전자공고를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AI를 배우는 것'에서 나아가 'AI로 문제를 푸는 학생'을 길러내겠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양성 사업을 통한 로봇 특화 교육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첨단 로봇 제어 및 운용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다가올 로봇 산업 시대를 이끌어갈 현장 맞춤형 전문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구미전자공고는 기술 교육 못지않게 인성 교육에도 공을 들인다. 암벽등반·테니스·골프·풋살 등 다양한 체육 활동과 오케스트라·밴드 등 예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러닝 인증제가 있다. 연간 300㎞ 완주를 목표로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 런데이 앱을 통해 달린 거리를 기록하며 참여하는 방식이다. 1회 최소 2㎞ 이상, 페이스 9분/㎞ 이하 기준을 충족해야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다. 목표를 달성한 학생에게는 체력 인증서와 등급별 배지가 수여되며, 장학금도 지급된다. 2025년 첫해에만 605명이 참여해 누적 2만 8412㎞를 기록했고, 2년 차를 맞은 올해는 운영 시작 불과 몇 달 만에 300㎞ 완주자가 2명 나왔다. 단순한 체력 단련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으로, 취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자기 관리 역량과도 맞닿아 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구미전자공고 학생들이 해외 연수로 독일 칼보쉬  학교를 방문해 국제교류행사를 가졌다.
구미전자공고 학생들이 해외 연수로 독일 칼보쉬 학교를 방문해 국제교류행사를 가졌다.

2027학년도 구미전자공고 입학설명회에도 예비 중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는 7월과 8월 설명회는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 9월 예정된 설명회 역시 마감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는 오는 10월 17일 마지막 설명회 신청만 남아 있는 상태다. 설명회는 모두 융합전자관 중강당에서 열린다.

신입생 원서접수는 오는 10월 19일부터 시작되며, 입학전형은 10월 30일,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4일 예정이다. 입학설명회 신청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정성창 교장은 “'변화와 도전'의 학교경영방침 아래 취업 성과와 글로벌 교육, 첨단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기술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취업·국제교류·미래교육 삼박자”…구미전자공고, 미래 산업 이끄는 'K-마이스터고' 우뚝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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