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와 미국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가 함께 개발하는 위암 신약 '지바스토믹(ABL111)'이 연내 임상 3상에 착수한다. 5년 후 시장에 선보이며 상업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바스토믹 관련 현재 계획은 올해 12월 3상 임상에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노바브릿지와 예산과 생산, 임상 등 준비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지바스토믹은 클라우딘18.2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로, 위암 1차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지바스토믹은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노바브릿지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은 신규 환자 모집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임상 3상 준비에 집중한다.
이 대표는 지바스토믹의 출시 시점에 대해 “모든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5년 후에는 상업화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지바스토믹의 상업적 가치는 25억달러(약 3조8600억원)로 본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자회사 네옥바이오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네옥바이오가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2개의 임상을 진행하며 가치를 입증하고, 인수합병(M&A) 또는 기업공개(IPO) 등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00% 지분을 보유한 네옥 바이오에 누적 5500만달러(약 850억원)을 투자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는 기술수출 중심 사업 구조가 일반적이지만 미국에서는 임상 진전에 따라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한다”며 “네옥바이오가 임상 2상 단계에서 기술검증(PoC)을 진행한 뒤 후속 투자 유치와 IPO, M&A 등 다양한 성장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