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3분깅에 유럽 영업 거점을 개소한다. 회사는 글로벌 주요 제약사가 위치한 미국, 일본, 유럽 등에 사무소를 확보하며 고객사 접점을 넓히게 됐다. 여기에 미국과 인천 송도의 생산 시설도 확장하며 매년 15%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3분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영업 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라면서 “네덜란드는 유럽 대륙 중심에 위치했고, 한국과 접근성도 높아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는 앞서 2023년 미국 뉴저지, 지난해 일본 도쿄에 영업 사무소를 마련했다. 이번 유럽 사무소 개소로 삼성바이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모두 영업 거점을 구축하게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지역 바이오의약품 시장 비중은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영업 사무소는 글로벌 상위권 제약사를 중심으로 고부가 의약품 수주 활동을 펼친다.
![[바이오 USA]삼성바이오, 3분기 유럽 영업 거점 개소…글로벌 수주 경쟁력 강화](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24/news-g.v1.20260624.896513ad1d464c90b28cafb10403e100_P1.jpg)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 시설도 확대한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3월 생산능력 6만리터 규모의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공장을 인수했다. 미국 정부의 자국 내 의약품 생산 기조에 맞춰 고객사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 삼성바이오는 중장기 수요와 가동 상황을 고려해 록빌 공장 증설을 검토한다.
림 대표는 “록빌 공장으로 이원화된 생산 체계를 구축하며 고객사에게 유연한 생산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지속적인 생산 능력 확장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는 단순 생산시설 확장을 넘어 록빌 공장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전략적 인수합병(M&A) 기회도 찾고 있다.
국내는 제6공장이 연내 착공하고, 제3바이오캠퍼스는 지난달 조기 착공에 들어갔다. 삼성바이오는 현재 가동 중인 1·2캠퍼스 인근에 3캠퍼스 부지를 확보하며 9년 내 완공과 약 7조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1만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 약 12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전망했다.

생산 제품군 역시 다변화한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출시했고, ADC 완제의약품(DP) 생산라인은 내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차세대 의약품으로 꼽히는 펩타이드,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등 차세대 치료접근법(모달리티) 연구를 병행하며 시장 상황에 대비한다.
지난해 출시한 임상수탁기관(CRO) 서비스 '삼성 오가노이드'는 삼성서울병원과 협업하며 고객사 조기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림 대표는 바이오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올해 초 제시한 매출 15~20% 성장 달성을 자신했다. 최근 두 달 가까이 장기화되는 노사 갈등의 영향은 적다고 단언했다.
림 대표는 “노조 측과 13번 만났지만 임금 등의 의견 차이를 아직 줄이지 못해, 노조가 준법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고객사들의 문의는 오고 있지만 상황을 꾸준히 상황을 공유하고 있어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