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항공기가 휴전 합의 위반을 이유로 이란의 미사일·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날까지 이틀 연속 이란의 미사일·드론 관련 시설과 감시·통신 인프라 등을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이란 역시 반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중동 정세는 최고 수위의 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아주 성공적으로 시작한 일을 군사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 올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이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이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계속 공격할 경우 미국이 추가 군사작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과 추가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이후에도 상선 공격과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휴전이 흔들리고 있다.
실제로 미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란의 감시시설과 통신 시스템, 드론·미사일 관련 시설 등을 추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상선에 대한 이란의 드론 공격에 대응한 조치다.
이란도 미 해군 제5함대가 주둔한 바레인 등을 드론으로 공격하는 등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