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사회적 고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령 독거 국가유공자의 안전한 노후와 예우를 함께 지원하는 보훈 서비스가 추진되고 있다.
정보기술(IT) 기반 복지서비스 기업 루키스는 국가보훈부 독거 국가유공자 대상 안부 확인서비스 '보보안심콜'을 운영하고 있다. 보보안심콜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해 대상자 안부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선제 지원한다.
보보안심콜은 동의 기반 생활 신호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상자의 일상 변화를 살피고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관제와 현장 확인 등 단계별 대응 체계로 연계한다. 고령 독거 국가유공자의 안전을 촘촘하게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루키는 이번 사업에서 안부확인서비스와 함께 국가유공자의 삶을 기록하는 AI 자서전도 제작하고 있다. 루키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대상자 3명을 선별하고, 각 대상자의 인터뷰를 AI 기술로 정리해 한 권의 자서전을 만들었다.
AI 자서전은 일반 책자 형태로 약 100페이지의 분량으로 구성했다. 대상자가 제공한 사진이 있는 경우에는 삶의 주요 장면을 담은 사진을 본문 중간에 배치했다. 사진이 없는 경우에는 내용과 분위기에 맞는 삽화를 삽입해 완성도를 높였다.
완성된 자서전은 지난 24일 루키스 관계자가 국가유공자 어르신 댁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자서전에는 월남전 참전 경험을 비롯해 청년 시절의 기억, 가족에 대한 이야기, 삶을 지탱해 온 신념과 국가를 위한 헌신이 담겼다. 개인의 회고를 넘어 한 시대를 살아낸 국가유공자의 삶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사업 참여한 대상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AI 자서전은 단순 기록물 제작을 넘어 대상자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가족과 후대에 남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물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보보안심콜은 데이터 기반 안부 확인서비스를 넘어 대상자의 정서적 안정, 감성 케어, 삶의 기록까지 아우르는 보훈 복지서비스로 확장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루키스는 하반기에는 추가로 10여명의 대상자를 선정해 AI 자서전 제작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태수 루키스 대표는 “보보안심콜이 어르신의 안전한 일상을 확인하는 서비스라면 AI 자서전은 그분들이 걸어온 삶과 헌신을 존중하고 기록하는 서비스”라면서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의 안전과 예우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따뜻한 기술 기반 복지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