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기간 50개가 넘는 파트너링을 가지며 차세대 약물전달체(DDS) 플랫폼 '센스'를 알렸다. 기존 지질나노입자(LNP)의 반복 투여 한계를 극복한 장점을 알리며 유전자 치료제 시장을 공략한다.

김경진 삼양바이오팜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유전자 치료제 시장을 결국 전달 시스템으로 판가름이 날 것”이라면서 “특히 중추신경계(CNS) 치료제에서 센스의 장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양바이오팜의 DDS 플랫폼 센스는 기존 LNP의 한계였던 면역반응과 독성을 줄여 반복 투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과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등 다양한 핵산 치료제를 전달하는 것도 장점이다. 센스는 CNS, 근육, 간, 폐, 귀 등 8개 분야에서 전달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LNP 기반 약물은 반복 투여 시 체내 흡수율이 떨어져 용량을 올려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센스는 페이로드를 최대 6개 삽입할 수 있고 독성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강조했다.
삼양바이오팜은 이번 바이오 USA 파트너링과 함께 신약 기술 고도화를 병행하고 있다. 국가신약개발재단(KDDF) 지원 과제에 선정된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는 내년 말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삼았다. 일찌감치 화학·제조·품질관리(CMC) 승인 절차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RNA 연구는 금방 결과가 나오지만 임상 진입과 대량 생산까지는 1년 이상 시간이 걸린다”면서 “지금부터 CMC를 준비해야 사업화 속도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삼양바이오팜의 인적분할 후 신약 개발 회사로서 도약을 약속했다. 그는 “삼양그룹에 와서 연구를 넘어 환자 생명을 살리기 위한 개발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했다”면서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