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3대 메가프로젝트]새만금·대경권 양대 축으로 AI로봇 글로벌 3강으로 키운다

정부가 반도체와 AI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제조 현장을 AI·로봇 중심으로 바꾸는 제조업 대전환에 착수한다. 제조데이터, AI 파운데이션 모델, 로봇, 지역산단 인프라를 결합해 제조AX 체계를 재구축한다. 2030년까지 AI로봇 글로벌 3강으로 도약하고, 피지컬AI를 대체불가한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새만금과 대경권을 양대 축으로 로봇 생산기반을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대한민국 3대 메가프로젝트]새만금·대경권 양대 축으로 AI로봇 글로벌 3강으로 키운다

정부는 29일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AI 로봇 글로벌 3강 도약을 위한 '3M 전략'을 발표했다. 3M 전략의 핵심은 제조업 AI 전환(M.AX)의 가속화다.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10대 산업 특화 휴머노이드를 개발해 매년 1000개 이상을 현장에 보급한다.

AI와 부품 등 핵심 요소기술의 경쟁력도 확보한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10대 업종별 데이터팩토리를 설립해 데이터 생산부터 실증, 보급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액츄에이터, 로봇손, 센서 등 3대 취약 부품 분야에서는 전용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향후 5년간 AI 로봇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역 중심의 양산 기반도 구축한다. 당장 기술적으로 완벽한 로봇 개발에 집중하기보다는 신속한 양산에 집중한다. 특히 새만금 지역에는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마중물 삼아 로봇 파운드리와 부품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대경권에는 인접한 자동차·조선·전자 산업을 연계해 산업용 로봇 실증을 위한 로봇 테스트필드를 구축한다.

피지컬 AI를 대체 불가능한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강력한 제조 기반과 산업 인프라, 세계적 수준의 AI 및 반도체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1강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우선 데이터 관리체제 구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물리법칙에 맞는 대량의 합성데이터를 전문적으로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독자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개발한다. 이와 함께 디바이스, 가속기, 네트워크, 정보보호 분야 등 피지컬AI 풀스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이같은 전략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한 '제조AI 2030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제조AI 2030 전략은 피지컬AI를 제조 현장에 확산하기 위한 실행계획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20조원을 투자해 100조원 이상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핵심은 제조데이터 확보다. 먼저 정부가 '국가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를 조성해 부처별로 보유한 제조데이터를 연계한다. 제조 현장에 축적된 숙련공의 암묵지도 데이터로 전환한다. 은퇴를 앞둔 제조명장과 숙련 노동자가 보유한 공정 노하우를 AI 학습자산으로 바꿔 제조AI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제조AI 파운데이션 모델은 특정 공정에 적용하는 경량 AI 모델부터 제조업 전체를 포괄하는 범용 모델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공장·제품 설계, 검증·시생산, 생산, 유통·물류 등 제조 경영활동 전반을 제어·관리하는 대형 AI 에이전트도 개발한다.

최종 목표는 '풀스택 AI 팩토리'다. 풀스택 AI 팩토리는 생산·품질·물류를 AI가 스스로 최적화하고 사람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 운영 공장이다. 정부는 제조 특화 휴머노이드, 물리법칙 기반 월드모델, 저지연·고신뢰 통신 네트워크, 제조피지컬AI 전주기 보안기술 등을 결합해 제조업용 AI 공장 모델을 만들고, 이를 수출 가능한 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제조AI는 단순히 공장에 AI를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제조 현장의 물리현상과 공정 흐름을 이해하고 장비·로봇을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AI 핵심 기술 역량이 제조 분야와 결합해 제조 AI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기술로 이어지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