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윤사 대표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29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 직후 경영진의 책임경영과 이사회 쇄신 필요성을 주장했다.

신동주 회장은 “이번 주주총회에서도 경영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이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면서 “롯데홀딩스가 2년 연속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는 등 그룹의 경영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경영진과 이사회는 이에 대한 책임을 논의하기보다 현 체제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신 회장이 제출한 △신동빈 회장 해임안 △자신의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안 △범죄 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제한하는 정관 변경안 등이 모두 부결됐다.
신 회장은 “한국 롯데는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이 2년 연속 수천억원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주요 사업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책임감과 전문성을 갖춘 최고경영인 체제 구축과 이사회 쇄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2016년 이후 12차례에 걸쳐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경영 복귀를 시도했지만 모든 주주제안이 부결됐다. 업계에서는 롯데홀딩스 지분 28.1%를 보유한 광윤사만으로는 경영권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일본 법원으로부터 이사 해임이 정당하다는 판결도 받았다. 국내 재판에서는 경영권 분쟁 당시 롯데그룹에 불리한 활동을 추진한 정황도 확인됐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