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회의 넘어 AI 업무 자동화로…'시스템 오브 액션' 승부수

김채곤 줌코리아 지사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호프만에이전시코리아에서 열린 '줌 이노베이션 미디어 에듀케이션 세션'에서  '시스템 오브 액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김채곤 줌코리아 지사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호프만에이전시코리아에서 열린 '줌 이노베이션 미디어 에듀케이션 세션'에서 '시스템 오브 액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줌이 화상회의 플랫폼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실행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AI가 회의를 요약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 결과물을 만들고 후속 업무까지 수행하는 '시스템 오브 액션' 전략을 앞세워 기업용 AI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김채곤 줌 한국지사장은 30일 서울 용산구 호프만에이전시코리아에서 열린 '줌 이노베이션 미디어 에듀케이션 세션'에서 “줌 미팅에 익숙해진 고객들이 AI 기반 진화된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어 관련 기능 확대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면서 “시스템 오브 액션을 통해 직원 경험(EX)과 고객 경험(CX)을 모두 고도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줌이 제시한 시스템 오브 액션은 회의와 채팅 등에서 이뤄진 대화를 실제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개념이다. AI를 활용해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문서 작성, 프레젠테이션 제작, 업무 자동화까지 수행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회사는 최근 출시한 AI 업무 플랫폼 '줌메이트'와 'AI 프로덕티비티 스위트'를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서 업무 실행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줌메이트는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업무를 자동 실행하는 AI 에이전트다. 세일즈포스, 지라, 슬랙, 서비스나우, 워크데이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연동해 회의 이후 필요한 업무를 자동으로 이어준다.

예를 들어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슬라이드를 자동 생성하거나 구글 캘린더나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에일정을 예약하고, 고객 미팅 내용을 세일즈포스에 자동 정리할 수 있다. AI 회의 요약을 넘어 실제 업무 수행 단계까지 지원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함께 선보인 AI 프로덕티비티 스위트는 회의 내용을 다양한 업무 결과물로 전환하는 생산성 도구다. 줌 캔버스, 줌 슬라이드, 줌 시트, 줌 페이퍼로 구성되며, 회의 맥락을 기반으로 보고서와 제안서, 프레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등을 자동 생성한다.

생성된 문서는 단순 초안이 아니라 회의 내용과 의사결정 과정을 지속적으로 연결해 이후 회의에서 내용이 변경되면 관련 결과물도 함께 업데이트된다.

줌 미팅, 줌 룸과 통합돼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전화 솔루션 '줌 폰'과 음성, 영상, 채팅, 이메일,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합한 옴니 채널 CX 솔루션 '줌 컨택센터' 도입도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줌 폰과 줌 컨택센터를 도입해 헬프데스크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한 사례를 대표 고객 사례로 제시했다. 회사는 항공·의료·교육·제조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서 국내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인호 줌 동남아시아 및 한국 지역 솔루션 엔지니어링 총괄 전무는 “대화나 회의 같은 구조화가 안되어있는 고객 데이터를 줌 AI가 잘 정리해 실제 결과물을 창출하는 것이 대화에서 실행까지 업무의 흐름을 연결하는 줌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