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단순히 전력을 확보하는 것보다 얼마나 빠르게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최재우 NFD코리아 대표는 “당진 프로젝트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된 AI 특화 데이터센터”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경쟁력이 전력 확보를 넘어 신속한 공급과 사업 추진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대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아태지역 콜로케이션 엔지니어 헤드와 브룩필드 계열 DCI 한국 대표를 거쳤다.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투자자 양측의 시각을 두루 갖추고 NFD코리아를 설립했다. 현재 충남 당진에서 300㎿ 규모 AI 특화 데이터센터 캠퍼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당진 프로젝트는 수도권에서 갈수록 어려워지는 전력 확보와 인허가 문제를 고려해 추진됐다. 산업단지 내 입지를 확보했으며 전력과 건축 인허가 등 사업 추진 기반을 갖춰 1단계는 2028년 1분기 서비스 개시(RFS)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수도권보다 민원 리스크가 작아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고, 현재 투자자와 고객사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 측면에서 당진 캠퍼스는 처음부터 AI 수요를 전제로 설계됐다. 고집적 랙과 액체냉각(Liquid Cooling) 기술을 적용해 랙당 최대 160㎾ 수준의 고밀도 전력 환경을 지원한다. 최 대표는 “AI 데이터센터는 고집적 랙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공랭식 냉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리퀴드쿨링이 핵심 설계 요소”라고 설명했다.
국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최 대표는 “클라우드 시장 때보다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한국은 우수한 전력·통신 인프라와 기술 인력을 갖추고 있어 아시아 AI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NFD코리아는 현재 경기도 용인에서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당진 외에도 추가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국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뒤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AI 인프라를 가장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개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