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AX 1조4131억원 투자…정부, 피지컬 AI '세계 1위 도약' 시동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제시한 피지컬 AI 풀스택 기술 구성도. ⓒ박종진기자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제시한 피지컬 AI 풀스택 기술 구성도. ⓒ박종진기자

정부가 민간과 협력해 안전·국방·돌봄·산업 등 국가 기반과 생활·업무 전반에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식한다. 2030년까지 5년간 1조4131억원을 투입해 지역 AX(AI 전환) 지원을 통한 전국 균형 발전에 일조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이같은 '피지컬 AI 핵심 경쟁력 확보 전략' 방향성을 발표했다. 최근 '대한민국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피지컬 AI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다. 생산성 향상 등 주력 산업 초격차, 1가구 1로봇 등 복지, 산재 사망 '제로' 등 안전망 구현 등 피지컬 AI에 기반한 혁신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피지컬 AI 선도 프로젝트로 풀스택 기술을 국산화하고, 지역 AX(AI 전환) 사업을 통해 실증하고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한국형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본지 3월 10일자 3면 참조〉

지난해 전북·경남 AX를 통해 입증한 생산성 20% 이상 향상, 향후 피지컬 AI 관련 예산 20조원을 투입해 100조원의 부가가치 확보를 예고했다.

우선 범부처 데이터 집적과 종합 관리에 나선다. 분야별·부처별 데이터를 범정부 데이터 라이브러리에 집적하고 제조·모빌리티·농업 등 현장 특화 데이터 확보를 병행, 피지컬 AI 모델 학습 개발 환경과 학습·고도화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지컬 AI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작업과 정밀 조작이 가능한 범용성을 갖춘 피지컬 AI 모델 구현을 목표로 한다. 입찰을 거쳐 LG전자 컨소시엄이 세상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시뮬레이션해 피지컬 AI 학습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월드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피지컬 AI 핵심기술 풀스택 확보 방안. ⓒ과기정통부
피지컬 AI 핵심기술 풀스택 확보 방안. ⓒ과기정통부

인터넷 연결 없이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AI 모델의 지연 없는 작동을 위한 초저지연·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 기반 컴퓨팅 플랫폼도 개발한다. 데이터·월드모델·AI 반도체 등 3대 핵심기술 확보와 실증으로 제조공정 완전 자율화를 실현하는 '풀스택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피지컬 AI를 적극 활용한다. 경남에서는 5년간 6763억원을 투입해 실시간 지능형 정밀 제어와 물리지능 행동모델 등 사람과 AI 간 협업형 모델을 개발, 뿌리산업 AX를 이끈다. 제조장비가 공정 상태를 예측하고 스스로 최적 제어하는 기술을 가전·자동차·방산산업에 적용한다.

전북에서는 공장 미래 상태를 예측하고 유연한 생산을 위한 공장을 운영하는 체계기술을 확보하고 자동차 분야 협업지능 팩토리를 구현한다. 5년간 약 7368억원을 투자, 피지컬 AI 핵심 기반과 응용기술 관련 제조 특화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피지컬 AI 토대를 쌓고 내년 특화 데이터 선순환 체계 '플라이휠' 구현으로 피지컬 AI 강국 실현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행동·조작 지능, 월드모델, AI반도체와 시뮬레이터를 개발·실증하는 등 인간 수준 행동 조작이 가능한 지능 달성으로 피지컬 AI 생태계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고품질 데이터와 모델뿐 아니라 컴퓨팅 플랫폼 등 피지컬 AI 근간이 되는 기술과 통신망·보안을 아우르는 국산 기술 기반 풀스택 체계를 갖춰 피지컬 AI를 세계로 수출하는 명실상부한 1강이 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