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기아가 엇갈린 판매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판매량이 재차 감소하며 상반기 판매가 2.3% 줄어든 반면 기아는 2.7% 늘면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상반기(1~6월) 196만626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는 6월 국내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6.2% 줄어든 5만8232대에 그쳤다. 해외 판매도 5.8% 줄어든 28만81대를 판매했는데 9개월 연속 감소했다.
현대차는 신차 효과와 서비스 개선으로 판매 반등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가 고객들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디 올 뉴 아반떼 등 경쟁력 있는 신차와 생산과 판매 최적화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기아는 국내외 호실적을 이어갔다. 기아는 3월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로 돌아선 이후 4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아의 1~6월 판매량은 163만988대로 역대 상반기 중 최대 기록이다. 기아는 주력 차종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국내에선 기아 쏘렌토가 8561대로 1위를 차지했고, 해외에선 스포티지가 4만7882대로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기아 관계자는 “하반기 전기차 풀라인업과 SUV·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운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판매 확대를 이어가겠다”고말했다.
중견 기업에선 1~6월 한국GM(27만5523대), KG모빌리티(5만6759대)는 늘었고, 르노코리아(3만3384대)는 감소했다. KG모빌리티는 올해 출시한 내연기관 픽업트럭 무쏘 등 효과로 2023년 3월 이후 3년 만에 월 최대 판매 실적을 새로 썼다. 1~6월 내수 판매 1위는 기아 쏘렌토(5만5426대)다. 이어 현대차 그랜저(3만8390대)·기아 스포티지(3만1263대)·현대차 쏘나타(3만339대)·기아 카니발(3만202대) 순으로 집계됐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