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모두의 AI로 'AI 강국' 실현”…토큰·수익 환원 제안

2045 과학기술 프론티어 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자신문DB
2045 과학기술 프론티어 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자신문DB

“모든 국민이 각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보유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국민이 AI를 활용하며 AI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합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모두의 AI' 개발 관련 “AI 인프라 구축만으로 AI 강국이 되는 것은 아니고, AI 혜택 국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AI 기본사회'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모두의 AI가 전 국민 1에이전트 시대를 대비할 정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AI가 국민의 공공 서비스 사용 지원을 넘어 개인의 연구개발을 돕고 업무를 지원하며, 생활과 가사를 보조하고 다양한 경제 활동에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누구나 AI를 사용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을 갖춰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국민 모두가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AI 활용과 기여에 따라 부여되는 토큰을 AI 이용권으로 전환해 제공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배 부총리는 “예를 들어 개인의 AI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여를 하고, 기여가 일정한 가치로 인정되면 이를 AI 서비스 이용 포인트나 크레딧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며 “이러한 가치가 AI 생태계 안에서 순환하는 새로운 형태 토큰 경제로 발전할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경훈 부총리가 제시한 과기정통부 내 '모두의 AI' 정책 구상 방향 AI 생성물. ⓒ부총리 SNS
배경훈 부총리가 제시한 과기정통부 내 '모두의 AI' 정책 구상 방향 AI 생성물. ⓒ부총리 SNS

또 개인과 기업의 AI 관련 수익 일정 부분을 수익을 만드는 데 일조한 국민에 환원하는 구조도 제안했다.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이 단순 소비자가 아닌 AI 생태계의 참여자이자 기여자가 되는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다.

배 부총리는 “개인과 기업용 AI 에이전트가 모두의 AI 플랫폼에 참여, 국민에 필요한 서비스나 정보·마케팅 활동 등을 제공한다면 이에 대한 비용을 플랫폼에 지불하고 그 수익은 플랫폼에 참여한 국민에 다시 환원되는 구조도 충분히 구상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치가 국민에게 다시 돌아가는 생태계를 먼저 구축하는 국가가 AI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과기정통부 내 모두의 AI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완성된 정책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초기 구상 단계로 산업계와 학계·연구계 등 여러 전문가들과 지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