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의 목표는 여러 브랜드를 다양한 국가에서 전개하는 멀티브랜드·멀티네이션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가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루엔(Van Leeuwen)'을 시작으로 글로벌 브랜드 사업 확대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단기 수익성보다 고객 경험과 브랜드 안착을 우선한 뒤 사업을 확대하고, 신규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문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강남역에서 열린 밴루엔 1호점 오픈 기념 간담회를 마친 뒤 전자신문과 만나 이 같은 전략을 밝혔다. 그는 “올해는 고객 반응을 충분히 확인하고 개선할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처음부터 수익성을 좇아 매장을 빠르게 늘리기보다 고객 만족을 확보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매출 5824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으로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부 집계 기준 소비자 매출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미국 1호점 출점과 밴루엔 국내 론칭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월 밴루엔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A)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사업권을 확보했다. 3일 강남역 1호점을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신논현역 인근에 잇따라 매장을 열며 이달 안에 총 3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 대표는 투썸이 밴루엔을 선택한 이유로 브랜드 철학을 꼽았다. 그는 이날 환영사에서 “좋은 재료로 최고의 아이스크림을 만든다는 확고한 철학과 뛰어난 제품력, 뉴욕을 대표하는 브랜드 감성이 투썸플레이스가 추구해온 프리미엄 디저트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밴루엔은 2008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아이스크림 트럭에서 시작한 슈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100개 이상의 직영 스쿱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4종의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비롯해 선데이와 밀크셰이크 등을 선보인다.
향후에는 미국에서 운영 중인 신제품 개발 공간인 '플레이버 랩(Flavor Lab)'과 같은 형태의 매장도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새로운 플레이버를 선보이며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문 대표는 “투썸플레이스의 새로운 비전은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밴루엔은 글로벌 멀티브랜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